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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우승의 추억' 김상수 “(허)경민이와 또 한번”

작성일: 2015.11.16 10:4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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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페이, 박현철 기자] “2년 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앞두고 (허)경민이가 전화를 했어요. 진짜 부럽다고. 자기도 태극 마크 같이 달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같이 대표팀에 뽑혀서 기뻐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이다. 그리고 지금은 강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더 눈여겨볼 것은 이 선수의 미래 가치가 더욱 뛰어나다는 점.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 김상수(25)는 다시 한번 세계 야구 가장 높은 자리에 동료, 친구와 함께 서길 바랐다.

올 시즌 132경기 타율 0.278 8홈런 63타점 26도루(도루 성공률 83.9%)를 기록하며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5연속 1위에 이바지한 김상수는 한국시리즈 준우승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발 뒤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예선은 선배 김재호(두산)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양보했던 김상수는 이제 몸 상태가 좋아져 8강 토너먼트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태세다.

김상수에게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은 아주 좋은 추억이다. 그때 경북고 3학년이던 김상수는 대표팀에서 가장 발 빠른 주자였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광주일고 허경민(두산)을 비롯해 서울고 안치홍(KIA-경찰청), 경기고 오지환(LG) 등이 명품 유격수로 주목 받으며 대표팀에 뽑혔다. 청소년 대표팀 주전 유격수는 허경민이었고 김상수는 우익수로 자주 나왔다.

“예선 네덜란드전 때 이후로 저는 계속 우익수로 나왔어요. 주전 유격수는 경민이었고요. 경민이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부터 수비를 정말 잘했거든요. 결과도 최고였고 대표팀 동료들이 다들 좋은 친구들이라 그때 기억이 또렷합니다. 그러다 제가 WBC 대표팀에 뽑혔을 때 경민이가 전화를 했어요. '부럽지만 두고 보라고. 언젠가 같이 대표팀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이번에 같이 태극 마크를 달아서 기분 좋습니다.”

대표팀에서 허경민이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 설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면 김상수는 김재호 결장 때 스타팅 유격수로 나올 예정이다. 김상수도 뛰어난 유격수인데다 단독 도루 능력은 김재호보다 앞서는 만큼 경기 후반 대주자 출장 등으로도 대표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 김상수와 허경민은 이제 한창인 20대 중반 젊은 선수들. 그래서 이들의 대표팀 경기 경험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마침 경민이도 같이 있으니까. 이번 자리가 그 기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수는 씩 웃으며 4강전-결승전이 열릴 도쿄돔 그라운드도 밟을 수 있길 바랐다.

[사진] 김상수 ⓒ 티엔무,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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