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장군', LG의 11연승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LG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선두 서울 SK와의 경기서 데이본 제퍼슨의 33득점 9리바운드 활약은 물론 문태종(18득점 5리바운드), 김영환(17득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의 공격 가세에 힘입어 95-71 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20패(2일 현재)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뛰어오른 동시에 최근 11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2015년 들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LG다.
11연승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포인 제퍼슨 만이 빛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승 초반에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와 함께 장신 포인트가드로 두 가드 시스템을 이뤘던 유병훈이 좋은 패스를 공급하는 동시에 심심치 않게 득점에도 가세하며 상대 수비진을 농락했다. 또한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종규가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한국 농구가 주목하는 빅맨다운 활약상으로 팀을 이끌었다.
'태종대왕' 문태종과 주장 김영환의 포워드로서 공헌도 뛰어났다. 2일 정확한 슛으로 제퍼슨의 공격 부담을 덜어준 둘이지만 사실 이 두 포워드의 보이지 않는 활약도 눈부시다. 문태종은 김종규가 벤치로 물러났을 때는 4번 역할도 하면서 골밑에서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도 참여한다. 지난 1월31일 친정팀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 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불혹의 포워드가 보여준 눈부신 투혼이다.
LG 합류 첫 해 경기 당 평균 13득점 이상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던 김영환도 문태종 합류 후 출장 시간 등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일 2쿼터 종료 시에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는 3점 버저비터를 선보이며 장기인 외곽포를 뽐냈고 상대 2,3번 선수들을 악착 같이 따라붙으며 수비에도 한 몫 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리더십 발휘는 당연히 커다란 공이다.
또 한 명을 꼽자면 바로 상무 제대 후 돌아온 장신 가드 정창영. 정창영은 2일 경기서 유병훈을 대신해 김시래와 투 가드 시스템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시래가 SK전 8어시스트로 야전 사령관 노릇을 잘 해내고 팀 속공의 선두주자 노릇을 했으나 유병훈을 대신해 함께 볼 운반을 하고 패스 길을 찾아낸 정창영의 보이지 않는 수훈도 있었다. 1쿼터 종료와 함께 터트린 사이드 3점 버저비터는 보너스였다.
단체 스포츠에서 혼자 잘 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 스포트라이트가 한 곳으로 집중되더라도 이를 위해 보이지 않게 헌신하는 선수들의 노력도 굉장히 값지다. 승리 수훈갑인 제퍼슨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동료들 덕택에 자신의 활약도 더 빛난다는 것을 강조했다. '독불장군' 정신은 11연승 비행 중인 송골매를 감싸고 있다.
[사진] 2일 승리 후 LG 선수단 ⓒ KBL 제공
[영상] 2일 서울 SK-창원 LG ⓒ SPOTV NEWS 캐스터 최두영 영상편집 남현민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