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건 현장" 다르빗슈, 스넬 비난한 쇼월터 전 감독 반박
작성일: 2020.05.20 1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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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SNS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볼티모어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의 연봉 삭감안에 불만을 토로한 투수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를 비판했다. 스넬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2차 연봉 삭감안에 "계속 이렇게 연봉을 삭감하면 뛰지 않겠다"고 말했고 하퍼도 이에 동감했다.
감독 통산 1551승을 올린 베테랑 쇼월터 감독은 "팬들은 선수들이 '급여를 깎으면 뛰지 않겠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내 선수들이라면 '입닫고 있으라'고 말하겠다. 팬들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너희들이 월급을 다 받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건 듣기 싫다"고 비난했다.
다르빗슈는 20일 SNS에서 "전례가 없는 지금 상황에서 감정론을 들먹여도 될까. 결국 밀폐투성이의 현장에 있다가 그대로 가족이 있는 집에 가는 것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은퇴 감독의 비난을 반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뛰는 선수들의 고충을 알아달라는 의미다.
그는 "야구가 개막만 한다면 현장에 가지 않고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팬을 위해서'라며 그럴 듯한 말을 하고 있을 뿐이다. 올 시즌을 시작해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중단돼도 어쩔 도리가 없다. 도박 같은 일에 휘말리는 건 현장인데 월급이 깎여야 하냐"고 설명했다.
이를 본 팬들이 '전면 휴무를 원하냐, 언젠가는 뛰길 원하냐'고 질문하자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독신이거나 아이가 없는 선수는 경기에 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있거나 지병이 있는 선수는 야구장에 나가고 싶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뛰지 않겠다고 한 선수가 비난받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평소 다양한 사회, 야구계 문제에 대해 SNS로 소신 발언을 해온 다르빗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이대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다르빗슈는 노감독의 비판에도 정면으로 맞서며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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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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