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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내 위로 다 우세 3연전' 삼성 5할 승률, 그래서 더 무섭다

작성일: 2020.06.18 05: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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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외야수 박찬도-박해민-박승규(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489일 만에 5할 승률에 올랐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삼성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삼성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삼성은 16일 4-3 승리에 이어 두산에 연승을 거두며 우세 3연전을 확보했다.

삼성은 2016년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잠실 두산전 이후 1427일 만에 두산전 우세 3연전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13일부터 14일까지 더블헤더를 포함에 열린 KT 위즈 3연전에 이어 3연속 우세 3연전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9승 19패, 5할 승률에 올라섰다. 30경기 기준으로 삼성 최근 5할 승률은 2016년 5월 20일 이후 1489일 만에 기록한 5할이다.

삼성은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개막전이었던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삼성은 내리 3연패를 하며 힘든 출발을 했다. 초보 감독의 시행착오, 또는 지나온 시즌들과 다르지 않은 삼성의 부진으로 보였다.
▲ 허삼영 감독 ⓒ한희재 기자

그러나 삼성은 차근차근 우세 3연전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NC에 3연패한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 1패,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KT 위즈에 싹쓸이 패, LG 트윈스와 두산에 1승 2패씩을 기록하며 한풀 꺾였다.

삼성의 변화는 두산에 13-0 승리를 거둔 지난달 24일 이후 찾아왔다. 강팀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승씩을 쌓았다. 롯데 자이언츠에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개막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기록한 NC를 다시 대구에서 만났다. NC는 당시 5연승을 달리며 1위로 승수를 한창 쌓고 있었다.

삼성은 NC 질주에 찬물을 끼얹었다. 5-4, 9-1 승리를 거뒀다. 2승을 챙긴 삼성은 개막 3연전 싹쓸이 패배를 설욕했다. 이어 앞서 1승 2패를 기록한 LG를 6월 시작부터 만났다. LG는 N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삼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3연전 첫 두 경기에서 2-0, 12-6 승리를 먼저 챙기며 다시 우세 3연전을 확정했다. 차례로 나타난 1, 2위를 무너뜨린 삼성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박해민(왼쪽)과 김상수. ⓒ 한희재 기자

SK를 상대로 삼성은 1승 2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키움, KT, 두산과 3연전에서 다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앞서 5월 키움에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6월에도 다시 2승 1패를 기록하며 도약을 시작했다. 9일 키움에 3-5로 졌지만, 이후 4-1, 6-3 승리를 거뒀다. KT와 경기는 더블헤더가 포함된 체력전이었다. 삼성은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14일 경기에서 12-0 대승을 거뒀다.

8, 9위로 뒤져 있는 KT에 2승 4패, SK에 1승 2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1위 NC부터 6위 롯데까지, 순위표에서 자신들보다 우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16승 13패로 승률 0.552를 기록하고 있다. NC를 제외하고 삼성은 상대 전적에서 대등하거나 앞선다.

자신들보다 순위표 위에 있는 모든 팀을 상대로 우세 3연전을 기록한 결과물이 5할 승률로 돌아왔다. 마치 상위권 팀들을 '도장깨기'로 차례차례 꺾은 듯하다. 시즌 초반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윗 팀들을 잡으며 쌓은 승수. 삼성의 5할이 그래서 더 무섭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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