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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인왕 2위' 김하성, '20, 34, 59'의 의미

작성일: 2015.11.24 14:1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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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신인왕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은 한 해였다. 김하성(20, 넥센 히어로즈)은 시즌 개막 전 예상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입단 2년 만에 가을 야구팀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김하성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유효표 100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60표를 받은 구자욱(22, 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렸다. 조무근(24, kt 위즈)은 4표에 그쳐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1개가 모자랐다. 풀타임 선발 첫해였고 수비 부담이 다소 큰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빼어난 타격 성적을 거뒀다. '전임자' 강정호의 풀타임 첫해 홈런은 8개였다. 이후 4년 동안 모두 42홈런을 때렸다. 한 해 평균 10.5개의 아치를 그렸는데 김하성은 그보다 2배 가까운 홈런 수로 '초년병 시절 강정호'를 넘어서는 장타력을 뽐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의 개인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다. 매년 시즌이 끝날 때마다 자신이 쌓은 기록으로 상을 타고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 그만큼 선수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김하성의 '59타석'은 이러한 염 감독의 신념이 낳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시즌에 입단한 '신인' 김하성에게 59타석을 들어서게 했다. 일찌감치 1군 무대를 경험하게 하며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느끼게 했다. 60타석 넘게 출장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신인왕 후보 자격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염 감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이따금씩 1군으로 불러 '그라운드 위 쪽지 시험'을 보게 한다. 이 시험으로 유망주들의 발전에 탄력을 붙게 한다. 염 감독 특유의 육성 전략이 고스란히 김하성에게도 적용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90(511타수 157안타) 19홈런 73타점을 수확했다. 지난 겨울 KBO 리그 최초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실책이 21개로 조금 많기는 했으나 팀 내 내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408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수비율은 0.967를 챙겼다.

[영상] 김하성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송경택

[사진] 김하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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