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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맥그리거, 1R 13초 KO승…알도 첫 실신 KO패

작성일: 2015.12.13 15:0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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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1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 메인이벤트에서 10년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정상을 지킨 조제 알도(29, 브라질)를 1라운드에 쓰러뜨리고 새로운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시작 13초 만이었다. 맥그리거는 주먹을 휘두르며 전진하는 알도의 턱에 왼손 카운터펀치를 번개처럼 꽂아 넣었다. 알도는 충격을 입고 앞으로 고꾸라졌고, 심판 존 맥카시는 맥그리거의 후속 파운딩을 막고 그대로 경기를 중단했다.

지난 7월 채드 멘데스를 꺾고 잠정 챔피언이 된 맥그리거는 이날 알도를 쓰러뜨리고 통합 챔피언이 됐다. UFC 페더급 2대 왕좌에 앉았다. 전적은 19승 2패가 됐고 15연승을 달렸다.

알도는 2006년부터 18연승을 기록한 절대 강자였다. 7차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한,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위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몸에 땀이 나기도 전에 쓰러지고 말았다. 2004년 데뷔 이후 첫 번째 당한 실신 KO패다. 통산 전적은 25승 2패가 됐다.


락홀드, 와이드먼에게 TKO승…미들급 챔피언 등극

1라운드, 루크 락홀드(31, 미국)의 오른손 훅이 빗나가자 크리스 와이드먼(31, 미국)은 재빨리 락홀드의 등 뒤에 매달렸다. 와이드먼은 클린치를 잡고 레슬링 싸움을 계속 걸었다. 

하지만 스탠딩에선 락홀드의 우세였다. 2라운드, 들어오는 와이드먼의 안면에 라이트 훅을 넣었다. 거리가 나오면 왼발 미들킥과 하이킥을 뿌렸다.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 시도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3라운드 락홀드가 와이드먼이 뒤돌려차기를 할 때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풀 마운트에 올라가면서 팽팽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락홀드가 위에서 팔꿈치 파운딩을 퍼붓자 와이드먼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4라운드에도 락홀드가 상위 포지션을 잡자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주심 허브 딘은 락홀드가 마운트에서 파운딩을 쏟아부을 때 와이드먼의 움직임이 전혀 없자 경기를 중단했다. 4라운드 3분 12초, 락홀드의 TKO승.

락홀드는 스트라이크포스에 이어 UFC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5연승을 달렸고, 전적 15승 2패가 됐다. 와이드먼은 4차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13승 이후 첫 번째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고뭉치' 요엘 로메로, 논란의 판정승

1라운드 동물적인 감각의 요엘 로메로(38, 쿠바)의 백 스핀 블로가 터졌다. 로메로는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36, 미국)의 가드 포지션으로 들어가 묵직한 파운딩 연타를 퍼부었다.

2라운드, 자카레 소우자는 적극적으로 태클을 걸었다. 로메로가 케이지를 잡고 버티지 않았다면 유리한 포지션에서 역전을 노려 볼 수 있었다. 심판은 결정적인 반칙을 한 로메로에게 주의를 줬다.

자카레 소우자가 3라운드 던진 양손 펀치가 로메로의 안면에 걸쳤다. 충격을 입은 로메로는 펜스에 몸을 기댔고, 자카레 소우자는 태클을 찔러 로메로를 넘어뜨리고 상위 포지션으로 올라갔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로메로가 일어났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결과는 로메로의 2-1(29-27·28-29·29-28) 판정승. 2라운드를 로메로에게 준 심판이 두 명이나 됐다. '스툴 게이트'로 비난 받은 로메로는 2라운드 케이지를 잡은 것으로 또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로메로는 쿠바 출신으로 미국으로 망명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레슬러. 2013년 UFC에 진출한 후, 단 한번도 지지 않고 7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은 11승 1패가 됐다.

8연승(UFC 5연승)하고 있던 자카레 소우자는 4년 3개월 만에 패배를 기록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타이틀 도전권을 코앞에 두고 놓쳤다. 통산 전적 22승 4패 1무효가 됐다.

'브라질 매미' 마이아, 넬슨에게 압도적 판정승

데미안 마이아(38, 브라질)의 그래플링은 수준이 달랐다. 통산 10번 서브미션 승리가 있는 넬슨은 경기를 앞두고 "마이아에게도 서브미션으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기 후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확실한 수준 차를 느꼈다.

예상대로 마이아는 가라테 타격이 좋은 넬슨에게 거리를 주지 않았다. 시작부터 태클을 걸며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넬슨의 뒤에 매달려 백 포지션을 점유했다. 넬슨은 빠져나오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굴려 봤지만 매미처럼 달라붙은 마이아를 떼어 내지 못했다. 1라운드 종료 20초 전 암바를 풀어 낸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2, 3라운드도 비슷한 양상. 마이아는 넬슨의 등 뒤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타격 횟수 218-6, 유효타 횟수 29-3이었다. 15분 가운데 10분 55초 동안 그래플링 공방에서 넬슨을 눌렀다.

마이아는 4연승을 이어 갔다. 통산 전적은 22승 6패가 됐다. 넬슨은 2패째(14승 1무)를 당했다.

'아직 24살' 맥스 할로웨이 8연승 질주 

스피드와 리치에서 앞서는 맥스 할로웨이(24, 미국)가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로 자세를 바꿔 가며 '치고 빠지기' 할 때, 제레미 스티븐스(29, 미국)는 기회가 나면 엉켜 레슬링 싸움을 거는 전략으로 나왔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중심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15분 동안 10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할로웨이는 달라붙는 스티븐스를 떨어뜨리고 타격전에서 오른손 카운터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갔다.

3라운드, 오히려 할로웨이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사이드 포지션에서 백 포지션을 오가며 스티븐스의 목을 노렸다. 다시 일어난 스티븐스가 궤적이 큰 펀치를 던지며 역전을 꾀했지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할로웨이에게 정타를 넣지 못했다.

할로웨이의 3라운드 종료 3-0(30-27·30-27·29-28) 판정승. 8연승을 달렸고, 15승 고지(3패)를 밟았다. 스티븐스는 25승 12패가 됐다. 최근 5경기 2승 3패다.

■ UFC 194 결과

[페더급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코너 맥그리거 1라운드 13초 펀치 KO승

[미들급타이틀전] 크리스 와이드먼 vs 루크 락홀드
루크 락홀드 4라운드 3분 12초 파운딩 TKO승

[미들급] 자카레 소우자 vs 요엘 로메로
요엘 로메로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7·28-29·29-28)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거너 넬슨
데미안 마이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5·30-25·30-26)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제레미 스티븐스
맥스 할로웨이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밴텀급] 유라이야 페이버 vs 프랭키 사엔즈
유라이야 페이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여성스트로급] 티샤 토레스 vs 조셀린 존스-라이버거
티샤 토레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웰터급] 월리 알베스 vs 콜비 코빙턴
월리 알베스 1라운드 1분 26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케빈 리
레오나르도 산토스 1라운드 3분 26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조 프록터 vs 마고메드 무스타프에프
마고메드 무스타프에프 1라운드 1분 54초 니킥-펀치 TKO승

[라이트급] 존 막데시 vs 얀시 메데이로스
얀시 메데이로스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웰터급] 코트 맥기 vs 마르시오 알렉산더 주니어
코트 맥기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29-28·29-28)

[그래픽] 김종래 제작 [영상] 송경택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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