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꼬리표 뗀 이동욱, 2년 만에 1위팀 감독으로
작성일: 2020.10.24 21: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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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46)이 부임 2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139경기 81승5무53패를 기록, 남은 시즌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창단 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NC가 창단한 2011년부터 수비 코치로 함께했다. 짜임새 있는 수비력의 바탕을 다지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진 야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NC는 2018년 팀 역대 최저 승률인 0.406(58승85패1무)를 기록하며 최하위 10위에 머물렀다. 1군 합류 2년째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포스트시즌 개근 도장을 찍은 NC로선 충격적인 한 해였다. 팀이 가장 위기일 때 NC는 초보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이동욱 감독은 2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총액 6억 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이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구단은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 원에 데려오며 신임 감독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이호준 타격 코치와 손민한 투수 코치도 조력자로 함께했다. 특히 이 코치는 NC를 홈런군단으로 바꾼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덕분에 NC는 1년 만에 최하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구단은 이 감독과 계약 기간이 1년 지난 시점에서 2021시즌까지 2년,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5000만 원에 연장 계약을 진행했다.
이 감독은 재계약을 마친 뒤에는 "우승권 진입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발판삼아 확실한 1, 2, 3선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원투펀치에 좌완 구창모까지 3선발로 정하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10승 투수가 없었지만, 올해는 루친스키(18승)와 라이트(11승)가 10승을 달성했다. 구창모는 부상 전까지 9승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탄탄한 선발 3명이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미래 발굴도 놓치지 않았다. 송명기, 김영규, 신민혁, 최성영 등 4, 5선발 후보들을 계속해서 시험대에 올리며 경험을 쌓게 했다. 이 감독은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잘한 것을 칭찬하며 동기 부여에 힘썼다. 덕분에 송명기는 구창모가 빠진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8승(구원 1승 포함)을 책임진다.
이 감독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초보 꼬리표를 떼고 1위팀 감독이 됐다. 창단 9년 만에 첫 역사를 이끈 사령탑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지난해 1경기에 그친 포스트시즌의 아쉬움을 달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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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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