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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일 만에 모비스 제압' 삼성, 중심에 선 문태영

작성일: 2015.12.17 21:1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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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문태영(37)이 있었다.

삼성은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3-7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11승(43패)에 그쳤던 삼성이 포워드 문태영, 그리고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6)를 앞세워 모비스전 23연패에서 탈출했다. 1,437일 만에 모비스를 꺾었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활약하던 문태영은 올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문태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4쿼터 후반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는 했지만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의 움직임도 좋았다. 꾸준하게 골 밑에서 득점했고 리바운드를 따냈다. 라틀리프는 15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태영은 1쿼터부터 코트 위를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첫 득점을 기록한 문태영은 3점 슛 1개, 2점 슛 4개를 성공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던지면 다 들어갔다. 100%의 야투 성공률, 정확한 슛 감각을 자랑했다. 삼성이 지난 시즌과 다르게 상위권을 유지할 힘이 있다는 것을 문태영이 보여 줬다.

삼성은 지난 15일 서울 SK전까지 경기당 79.4득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4번째로 공격력이 좋았다. 지난 시즌 70.2점에 머물렀던 득점력과 비교하면 10점 가까이 높아졌다. 그 중심에는 문태영이 있다. 삼성은 올 시즌 경기 초반 잘 싸우다가도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투입된 시점에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문태영이 코트를 누비는 동안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문태영의 활약으로 모비스에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4쿼터, 모비스의 반격에 삼성은 고전하면서 승리를 뺏기는 듯 싶었다. 더군다나 문태영이 5반칙을 범하면서 코트에서 물러났다. 10점 이상 벌어졌던 점수는 한 자릿수로 좁혀지더니 2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이날 가장 좋은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던 문태영의 공백이 커 보였다. 경기 종료 약 3초를 남기고 71-7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장민국이 전준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모비스전 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문태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6.27득점을 기록했다. 라틀리프(20.07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좋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삼성이 지난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83득점으로 이 부문 2위를 마크했는데 문태영이 한몫했다. 경기 후반 문태영의 5반칙 퇴장은 '옥에 티'였다.

[사진] 서울 삼성 문태영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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