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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OOK BACK] LG, 가을 야구 대신 '리빌딩'

작성일: 2016.01.01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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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G 트윈스는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잠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러나 2015년은 시즌 초반만 반짝했을 뿐, 긴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리빌딩'을 선택하면서 2016년을 준비했다.

시즌 초반은 분위기가 좋았다. LG는 4월에 6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가도 4위까지 올라가며 저력을 보여 줬다.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2013, 2014년이 재현되는 듯 보였다. LG는 4월을 악착같이 버텼지만 5월부터 와르르 무너졌고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과 부진으로 LG는 고전했다. 손주인은 지난해 5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회초, 조상우의 빠른 공에 왼손등을 맞았다. 검진 결과 왼손등 골절로 밝혀져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26일에는 이진영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빠졌다. 이렇게 LG의 부상 악령이 시작됐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2014시즌 마침내 팀의 중심으로 올라선 '작뱅' 이병규(7번)와 '적토마' 이병규(9번)도 부상, 그리고 시즌 후 해외 스카우트 및 타격 인스트럭터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 역시 부상으로 시즌 초반 팀 전력에 도움을 보태지 못했다. 시즌 도중 한나한 대신 데려온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이 LG의 최대 고비였다. 5월 1일 넥센전부터 10일 kt전까지 10경기 2승 8패, 돌파구가 없었다. LG는 5월 마지막 일정이었던 삼성과 3연전을 3연패로 마무리하면서 가을 야구 희망이 희미해졌다. 

그러자 LG는 과감하게 움직였다. 양상문 감독은 '리빌딩'을 선언했고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빠르게 팀을 정리했다. 7월에 단행한 SK와 트레이드, 그리고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선 이진영을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완전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갔다. 

또한, 양 감독은 봉중근을 선발투수로 돌려, 일찍이 2016시즌 선발진 운영 계획을 세웠다. 불펜 투수로 성장세를 보인 임정우는 과감하게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또한, 리빌딩으로 대표적인 사례로 뽑히는 양석환, 박지규 두 내야수 가운데 양석환은 125경기, 박지규는 102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이천웅 문선재 채은성에게도 도약의 기회를 줬다.

LG는 포수 정상호와 계약해 3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수비가 강하고 유강남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정상호를 데려왔다. LG는 과감한 리빌딩으로 2013년과 2014년을 떠올리며 2016년을 준비하고 있다.

[영상] 2015 LOOK BACK LG 트윈스 ⓒ SPOTV 제작팀

[사진] LG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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