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만나는 김광현, 1년 전 좋은 기억 떠오른다
작성일: 2021.02.01 08: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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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부산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한 김광현은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간다. 2월 1일부터는 친정팀 SK의 제주 서귀포 캠프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여기서 훈련을 더하고, 출국 직전에야 제주도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MLB 2년차를 맞이하는 김광현은 빡빡한 일정에 몸을 던지며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차분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와 불펜 투구 수는 차이가 있겠으나 전체적인 흐름에서 지난해와 유사하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SK의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베로비치와 세인트루이스의 훈련시설이 있는 주피터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남짓의 거리라 안성맞춤이었다. 김광현도 익숙한 동료들과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SK의 투수들도 김광현에게 많은 조언을 들으며 서로가 득을 봤다.
김광현은 베로비치에서 네 차례 불펜피칭을 했고, 40구 정도까지 투구 수를 끌어올린 뒤 주피터에 합류했다. 주피터 캠프에서 곧바로 50구를 던질 정도의 몸 상태를 베로비치에서 만들었다. 페이스가 상대적으로 빨라 세인트루이스가 속도 조절을 시켰을 정도였다. 올해는 출국 및 이동, 시차적응의 시간이 있어 작년과 일정은 다를 것으로 보이나 캠프 합류시 다른 선수들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조절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K 선수들과 동선은 완벽하게 분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SK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따로 일정을 소화했다. 아침에 일찍 나와 팀 투수들에 앞서 불펜피칭을 하고, SK 투수들의 불펜피칭이 시작되기 전 운동장을 떴다. 언론 인터뷰도 “SK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주피터에서 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할 정도였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민감하다. 지난해에는 가끔 훈련 뒤 옛 동료들을 만나 이야기보따리를 풀기도 했다. SK 선수들도 김광현을 크게 반겼다. 하지만 올해는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지난해처럼 SK 선수들의 앞서, 혹은 뒤에 공을 던지고 조용히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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