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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 하지 않겠다" 류현진, '우려 반 기대 반' 2016년

작성일: 2016.01.12 05: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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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류현진(28,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네 번째 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건강하게 마운드에 복귀해 '코리안 몬스터' 활약을 다시 보여 줄 수 있을까.

류현진은 11일 LA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어깨 수술 이후 몸 상태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재활 과정은 좋았다. 아직 피칭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트레이너의 지시를 따르면서 40~50m 거리에서 캐치볼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류현진은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라는 진단명으로 어깨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고 류현진의 언급에 따르면 재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를 예상하는 것은 섣부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 수술 당시에 류현진의 관절 와순 수술 결과에 우려했다.

어째 수술 후 마운드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가 있고, 돌아오지 못한 선수가 있다. 최근 수술 사례인 마이클 피네다(27, 뉴욕 양키스)는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제이슨 슈미트(전 다저스)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문제는 복귀 후 구속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피네다는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으나 스프링캠프가 마무리될 때 어깨를 다쳤고 그해 5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2014년 시즌 복귀했는데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2.52마일(약 148.9km)이었다. 2011년 데뷔 시즌 피네다의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4.7마일(약 152.4km)이었다. 약 2마일이 떨어졌다.

적지 않은 투수가 전성기를 보내다 어깨 수술로 기량이 저하되거나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 평균 구속 90.69마일(약 145.95km), 2014년에는 90.87마일(약 146.24km)을 기록했다. 쉽게 단언할 수 없지만, 류현진이 마운드에 다시 올라 공을 던졌을 때 구속이 예년만큼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류현진이지만 빠른 공 구속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러 야구인과 팬들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다시 힘차게 공을 던지길 바란다. 그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어디까지나 사례일 뿐이고 이론적인 예상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수인 류현진에게 예민할 수밖에 없는 어깨 수술이었기에,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지더라도 완벽한 몸을 만들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길 바라는 이유다.

투수로서 치명적일 수도 있는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류현진은 자신감을 느끼고 개막전서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삼았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전에 불펜 투구를 할 것이다. 또 팀에 합류해서 훈련에 맞춰서 잘 진행하면 시범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첫 시즌처럼 잘하고 올 겨울에 기쁨을 갖고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막강 원투펀치를 이뤘던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해 선발투수 공백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다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왼손 선발투수 스콧 카즈미어와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를 영입했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류현진의 2016년 최우선 과제는 성공적인 복귀와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영상] 류현진 LA 출국 전 기자회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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