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장' 강민호 “'꼴데'스럽지 않아, 선수들 잘한다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부산, 박현철 기자] “겨우내 팀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느꼈을 테니 저희는 선수로서 야구를 잘한다면 다시 많은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공수의 핵인 주전 포수 강민호(31)가 2016년 시즌 롯데 새 주장으로서 각오와 팀 전체를 생각했다. 프런트의 변화와 함께 개막 후 보다 나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6년 구단 시무식을 열었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2016년 시즌 새 주장을 직접 지목하기로 했고 주장은 강민호로 결정됐다.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래 차근차근 성장하며 주전 포수로 확실히 자리를 굳힌 강민호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지난해 강민호는 123경기 타율 0.311 35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민호는 착한 성품과 재미있는 입담으로 팀 분위기를 주도해 경기 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감독은 이를 높이 평가해 2016년 새 주장으로 강민호를 선택했다.
“주장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최)준석이 형이 1년 더 할 줄 알았다”는 강민호는 “이틀 전 주장 선임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께서 준석이 형이랑 부르셔서 감독실에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투수까지 아울러 살피려면 민호가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주장직을 이어받은 배경을 설명했다.
뒤이어 그는 “중, 고등학교 때 주장을 맡았는데 다른 선수와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새 롯데에서 주장을 할 만큼 나이도 들었다고 생각한다. 책임감도 생겼다. 단 주장이라는 특혜는 받고 싶지 않다.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내가 먼저 움직이면 어린 친구들이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천하는 주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준석, 조성환 선배 등 많은 주장들을 뵀다. 다들 잘하셨고 많이 배웠다. 주장 강민호로서 '한 팀'을 만들고 싶다. 감독님께서도 이를 강조하시는 만큼 선수단을 그렇게 이끌고 싶다. 가장 걱정되는 후배? (황)재균이만 잡으면 우리 팀은 무난하게 나아갈 수 있다.”(웃음)
“아무래도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많은 팬들이 지켜보시는 손아섭, 황재균, 저, 준석이 형 같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 줘야 어린 친구들이 따라올 수 있다고 본다. 아섭이와 재균이가 그라운드에서 좀 더 열심히 하는 면을 보여 줬으면 한다. 솔직히 지난해 팀 분위기가 와해되기도 했고. 캠프 때부터 재균이와 대화를 많이 하며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황재균과 손아섭은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 무입찰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뒤 롯데에 잔류했다. 강민호는 “두 선수가 아무리 국내에서 좋은 선수라도 포스팅 실패를 겪으며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유를 알게 됐을 것이다. 롯데를 위해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 주길 바란다”며 위로보다는 냉정한 시각으로 롯데를 위해 뛰어 주길 바랐다.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주장으로서 포수로서 전 경기 출장(144경기)을 바라시더라. 타율은 2할대 초반이 되더라도 꾸준히 다치지 않고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고 개인 목표를 밝혔다.
시무식에서 이창원 대표이사는 “프런트의 잘못으로 '꼴데스럽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제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최근 롯데는 발빠른 행보로 스토브 리그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보여 줬다. 강민호도 이를 보고 느낀 것이 많은 듯했다.
“선수들이 야구를 잘하면 많은 관중이 오신다. 올해는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 '꼴데스럽다'라는 과거 이야기? 겨우내 팀이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선수들도 느꼈다. 그리고 선수들이 야구를 잘하면 구단에서도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저만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이 성적을 낸다면 정말 좋은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강민호 ⓒ 롯데 자이언츠.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