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 안착의 최대 관건, 직구 위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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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합의했고, 입단을 앞두고 있다. 성공 관건은 장점인 위력적인 직구를 되찾는 것이다.
'NBC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11일(한국 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에센셜'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SNS에 "오승환이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12일 입단 기자회견이 열릴 것 같다"고 썼다. 'NBC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겨울 제이슨 헤이워드와 데이비드 프라이스 같은 거물 영입에 실패했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을 지키기 위해 한국 출신의 오승환을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KBO 리그 삼성,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 야구 한신에서 뛰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444경기 510⅓이닝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다. 일본에서는 127경기에 등판했고 80세이브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가졌고 평균자책점은 2.25였다.
KBO 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의심의 여지 없는 '끝판왕'이었다. 2012년 시즌에는 50경기 55⅔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이 단 1개였고 탈삼진은 81개를 기록했다. KBO 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은 11.02개로 500이닝 이상 던진 KBO 리그 선수 가운데 최다이며 볼넷은 2.12개로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적다.
프로 데뷔 2년째인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해 국제 무대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직구를 던졌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시속 170km짜리 공을 던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2014년 시즌 초 고전하면서도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해 외국인 투수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블론 세이브는 6개가 있었으나 WHIP(이닝당 주자 허용) 0.81로 안정감을 보였다. 기자가 일본에서 만난 한신 팬들은 "오승환이 나오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그를 신뢰했다.
오승환은 2014년 시즌 66⅔이닝을 던졌는데, KBO 리그에서는 2007년(64⅓이닝) 이후 한 시즌 60이닝을 넘긴 적이 없었다. 잦은 등판의 영향인지 지난 시즌은 주춤했다. 평균자책점은 1점가량 오른 2.73을 찍었고, WHIP은 1.15로 올랐다. 직구 피안타율은 2014년 0.145에서 지난해 0.222로 나빠졌다. 헛스윙 비율도 2014년 15.2%에서 13.8%로 하락했다.
2015년 시즌 63경기에서 69⅓이닝을 던진 그는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휘말렸다. 많은 공을 던져 체력 소진이 많았고, 검찰 수사 문제로 정신적 스트레스도 컸다. 바라던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룬 그는 이제 스프링캠프 전까지 몸을 만들고, 정규 시즌에 맞춰 위력적인 직구를 되찾아야 하는 숙제를 남겨 뒀다.
[사진] 오승환 ⓒ 한희재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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