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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풀백처럼…'알까기' 굴욕만 당했다

작성일: 2021.02.14 04:23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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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가운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 수비 전술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는 또 풀백처럼 수비에만 집중해야 했다. 풀타임을 뛰었는데 슈팅은 0개였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0-3으로 완벽하게 패배했다. 9라운드 승리를 재현하려고 했지만 90분 동안 수비만 하다가 끝났다.

맨시티는 포든, 제주스, 스털링 스리톱을 꺼냈다. 중원은 귄도안, 로드리, 베르나드로 실바를 배치했다. 포백은 진첸코, 라포르테, 스톤스, 칸셀루에게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뒀다. 손흥민, 모우라, 라멜라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호이비에르와 은돔벨레가 허리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다. 수비는 데이비스,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탕강가가 포진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을 앞뒀다. 2016-17시즌에 14골을 기록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3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득점한다면,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여기에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에서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19-20시즌 공식전에서 18골 12도움으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해냈는데, 이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다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경신할 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 휘슬이 울리자 주도권을 잡았다. 2선부터 최전방까지 끊임없이 침투하면서 토트넘 하프스페이스를 노렸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케인이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맨체스터 시티여다. 전반 23분 귄도안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호이비에르와 볼다툼을 했다. 호이비에르 왼발이 귄도안 오른발에 걸리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요리스가 로드리 슈팅을 막았지만 골망을 흔들면서 득점했다.

손흥민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호이비에르와 은돔벨레가 맨체스터 시티 압박에 고전하면서 측면과 중앙 수비 커버에 집중했다. 벤 데이비스 풀백 퀄리티는 세르히오 레길론보다 좋지 않았다. 상대 진영까지 볼을 몰고 올라오지 못하면서 손흥민이 풀백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전반 35분에는 데이비스와 협력 수비를 하다가, 칸셀루에게 '넛맥(알까기)'를 당했다. 위협적인 장면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반기에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던 손흥민에게 굴욕이었다.

후반전에 무사 시소코 투입으로 3선에서 수비 밸런스가 올라왔다. 손흥민은 전반전보다 더 전진했지만 2선에서 볼 배급이 여의치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압박에 고전했고 라멜라 패스 템포는 느렸다. 케인이 볼을 잡으면 최소 3명이 둘러싸면서 손흥민에게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전체적인 라인도 수비적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듀오를 보유했다고 해도 방법이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활발하게 움직였고 기회도 많았다. 귄도안 득점은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골이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분투했지만 슈팅 0개로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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