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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불매 피했다…'고질라 VS. 콩',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최고 오프닝

작성일: 2021.03.29 10:54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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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고질라 VS. 콩'.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 영화 '고질라 VS. 콩'.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괴수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최고 흥행을 노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전세계 오프닝 1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29일 데드라인에 따르면 북미보다 먼저 중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관객과 만난 '고질라 VS. 콩'은 개봉 첫 주말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흥행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6일 개봉한 중국에서 주말 첫 주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하는 등 37개국에서 1억218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기록했던 첫 주말 성적 53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북미를 제외한 성적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만한 점이다.

'고질라 VS. 콩'은 워너브러더스-레전더리픽쳐스의 몬스터버스 결정판이나 다름없는 작품으로, 세계관을 이끌어 온 두 대표 괴수 고질라와 콩의 대결을 담았다.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캐릭터, 오랜만에 등장하는 괴수 블록버스터로서 주목받았다.

국가별로는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이 가장 큰 호응을 보냈다. 2019년 개봉한 전편인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의 오프닝 기록 6600만 달러보다도 성적이 좋다. 멕시코와 호주에서도 각각 63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 역시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 등 시리즈 종전 기록을 크게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밖에 러시아, 대만, 인도, 태국 등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은 280만 달러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8위를 기록했다.

중국 자본이 '고질라 VS. 콩'을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제작한 레전더리픽쳐를 이미 인수한 터지만, 할리우드는 중국 관객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지켜봐 왔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나온 면화나 원자재를 쓰지 않겠다고 밝힌 글로벌 패션업체,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중국내 불매 운동이 거셌기 때문. 허나 '고질라 VS. 콩'의 흥행은 이같은 미국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영화까지는 미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가 "중국 관객들이 기뻐할 눈부신 특수효과, 거대한 괴물의 흥미진진한 싸움"이 담겼다며 호평을 보낸 점도 할리우드를 안도하게 했다.

북미에서 '고질라 VS. 콩'은 오는 31일 개봉하며, 이와 동시에 워너브러더스의 OTT 서비스인 HBO맥스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추후 북미의 관객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에서 '고질라 VS. 콩'은 26~28일 주말 3일간 28만5925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32만5106명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라면 순위는 곧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변요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자산어보'가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29일 오전 현재 실시간예매율 32.4%, 예매량 2만1444명으로 1위를 기록하며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고질라 VS. 콩'은 예매율 13.6%, 예매량 9006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머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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