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양현종, 텍사스 개막 로스터 불발… '택시 스쿼드' MLB 승격 재도전
작성일: 2021.04.02 00: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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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는 양현종의 첫 번째 관문, 개막 로스터 합류가 무산됐다. 다만 메이저리그 선수단 지근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호시탐탐 승격을 노린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1시즌 원정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 26인 로스터를 공식 발표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탈락했으나 불펜 투수로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던 양현종의 이름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당초 양현종과 헌터 우드의 경쟁으로 여겼으나 텍사스는 좌완 콜비 앨러드를 선택했다. 양현종과 우드 모두 탈락했다.
다만 양현종은 택시 스쿼드에 오르며 여지를 남겼다. 로스터에는 없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며 유사시를 대비한다. 즉,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 중 문제가 생긴다면 양현종이 바로 MLB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춘 양현종은 KBO리그보다 해외 리그 진출에 뜻을 두고 움직였다. 메이저리그 보장, 40인 로스터 포함에서 스플릿 계약까지 조건을 완화하며 문을 활짝 열어둔 양현종은 지난 2월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에 성공했다.
당시 양현종의 에이전시는 "메이저리그에 승격될 경우 보장액 130만 달러 포함 최대 185만 달러를 수령한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스프링캠프 초청권, 옵트아웃 조항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계약 후 비자 문제로 2월 20일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했으나 KBO리그에서 매년 많은 이닝을 던진 커리어를 바탕으로 시작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텍사스가 지난해 3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 25위에 그치며 투수력이 약한 것,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투수가 필요한 것도 양현종에게는 유리한 점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5경기 10이닝 12피안타(1홈런) 10탈삼진 3볼넷 6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결국 텍사스 구단의 신뢰를 아직은 얻지 못했다.
양현종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았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가 바로 다음날 콜업되는 경우도 있다.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는 매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받기 때문에 언제든 기회가 있다. 양현종은 바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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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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