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제가 살게요" 이런 낭만이 다 있나…경기 중 팬들에게 300달러 선물한 ML 197홈런 타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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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맥주는 제가 살게요!(Beers on me!)"
이안 햅은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햅은 데뷔 첫 시즌 115경기에서 92안타 24홈런 68타점 타율 0.253 OPS 0.842를 기록하며 본격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다.
햅은 2022시즌 158경기에서 155안타 17홈런 72타점 타율 0.271 OPS 0.782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고, 그해 골드글러브까지 손에 넣었다. 그리고 햅은 2023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는데, 이때 컵스가 3년 6100만 달러(약 829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햅은 컵스의 연장계약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202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는 등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올해도 햅은 155경기에서 119안타 24홈런 68타점 타율 0.220 OPS 0.749를 기록하며 컵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제는 햅이 진짜 FA 시장으로 향할 예정. 이에 햅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 중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정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물이었다.
햅은 공·수 교대 과정에서 캐치볼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뒷 주머니에서 특별히 마련한 야구공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외야에서 늘 변함없이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주는 팬에게 공을 던져줬다. 그런데 햅이 던져준 볼은 일반적인 야구공이 아니었다. 햅이 건넨 볼에는 300달러가 고무줄에 의해 감겨 있었다. 이어 야구공에는 무언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는 팀을 옮기게 될 경우 리글리필드에서 치르는 마지막 정규시즌이 되는 만큼 햅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선물이었던 것이다.
해당 볼을 잡은 블리처 제프라는 팬은 곧바로 햅이 건넨 볼을 사진으로 남겼고, SNS 계정에 업로드했다. 제프에 따르면 햅이 건넨 볼에는 "놀라운 10년 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은 스포츠계 최고의 팬들이다. 맥주는 내가 살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300달러가 고무줄에 감겨 있었다.
자신이 준 300달러로 다같이 맥주를 사 마시라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선물이었다.
이에 제프는 SNS에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와 컵스를 위애 지금까지 해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이안"이라고 적었다.
미국 'NBC 5 시카고'는 "햅은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컵스에 지명된 후 지금까지 프로 커리어 전체를 컵스에서 보냈다. 하지만 2026시즌이 끝난 뒤 FA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거취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햅은 어쩌면 컵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자, 그는 자신 커리어 내내 함께해 온 팬들과 잠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당 사연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햅이 돈으로 감싼 공을 팬들에게 던졌고, 그 안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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