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갑자기 흔들린 양현종의 반성 "점수 안 주려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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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2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양키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9이닝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해, 단 2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3번의 병살타 유도로 양키스 타선을 봉쇄했다. 1회초 선두타자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준 다음 루크 보이트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루수 오른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미겔 안두하르를 만나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나왔다.
5회초 선두타자 토레스에게 볼넷을 준 양현종은 안두하르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이 역시 병살타가 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지고 6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볼넷을 줬고, 타일러 웨이드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르메이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 했다. 양현종은 보이트에게 볼넷을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현종은 경기 후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가 타이트해 6회부터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다 보니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다. 1회부터 5회까지는 정말 즐기면서 던졌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다음은 양현종과 일문일답니다.
-오늘 투구 내용에는 만족하는지?
"이닝 많이 던진 것은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볼넷이 많았다. 보완하고 배워야 할 점이다."
-클루버가 노히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
"교체된 다음 알게 됐다."
-투수전이 투구에 영향을 주는지?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한국에서 여러 종류의 경기를 해봤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상대 타자들과 대결한다. 거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교체된 뒤에도 끝까지 야수들을 지켜봤는데
"한국에서 항상 하는 습관이다. 이닝을 다 던지고 야수들은 9회까지 뛴다. 내가 던지는 것에 집중을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해준다. 그래서 습관이 들었다. 내 책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잘 막아줘서 중간 투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잦은 보직 변경이 6회 체력 저하를 부른 것인가?
"체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몰린 공이 많았다. 6회부터는 밀어넣는 투구를 했다. 던지고 내려와서 코치가 이닝이 지날수록 강하게 던지라고 주문을 했다. 체력보다는 6회 이후 다른 마음을 갖고 던졌다. 안 좋게 작용한 것 같다."
-다음 번에도 선발 등판 기회를 받고 싶은지?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겠지만, 여기에 온 이유는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되는 게 내 역할이다. 어떤 보직을 받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땅볼 유도가 많았던 체인지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기 전에 트레비노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좋은 포수다. 원하는대로 던졌다. 빠른볼 타이밍에 변화구를 던져서 땅볼 유도를 많이한 것 같다."
-포수 리드에 의지를 많이 하는지?
"보통 포수 리드 따라간다. 공부 하고 있지만, 포수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따라가는 게 맞다고 한다. 트레비노는 던지고 싶은 공은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
-6회 다른 생각? 어떤 점인가?
1회부터 5회까지는 포수만 믿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던졌다. 6회 점수를 안 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볼넷도 안 주려고 하다 보니 밸런스에 문제가 생겨 불리한 카운트로 갔고 볼넷, 장타를 내준 것 같다.
-류현진과 양키스전에 대해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통화는 하지 않았다. (류)현진이형이 팀 1선발로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나도 매 경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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