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빨랫줄 송구는 하지 말아줘” 오타니에게 내려진 ‘이색 경계령’

작성일: 2021.05.27 13:00 고봉준 기자, 김한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최대한 조심해야 하니까….”

투수와 타자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도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에게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다. 외야수로 뛰고 있을 때는 무리한 송구를 하지 말라는 이색 지시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되도록 외야수로 적게 뛰게 하고 싶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수비수로 나갈 때는 무리한 송구를 하지 말도록 지시해놓았다”고 말했다.

이는 투타 에이스의 부상 방지 차원이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타자 그리고 외야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마운드에선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타석에서도 36경기 타율 0.270 15홈런 38타점 34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한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동시 출전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등판일이었던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도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와 4⅔이닝 5피안타 5삼진 2실점 그리고 3타수 1안타로 자기 몫을 다했다.

이처럼 오타니가 이도류로서 활약하면서 예상치 못한 딜레마가 생겼다. 오타니를 교체하고 싶어도 교체할 수 없는 사령탑의 고뇌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로서 임무를 다한 뒤에도 오타니를 빼지 않고 우익수 위치로 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타석에서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오타니는 5회초 교체된 뒤 우익수로 이동했다.

대신 사령탑은 오타니에게 한 가지 조건을 붙였다. 외야수로 뛰는 경우에는 어깨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무리한 송구를 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매든 감독은 “지난해 오타니의 외야 수비 장면을 많이 봤다. 외야수로서 뛰어난 선수임은 알고 있다”면서도 “오타니가 외야수로 뛸 때는 무리한 송구를 하지 말도록 이야기해놓았다. 또,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공을 베이스로 직접 던지지 말고, 커트맨에게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령탑으로부터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 오타니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경기에서 마운드로 돌아온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투타 동시 출전을 놓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