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승선 정상빈…박진섭 "더 경계해야" Vs 박건하 "자신감 차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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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94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양팀 사령탑의 기 싸움은 '국가대표 배출'에서부터 촉발됐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통산 94번째 슈퍼매치 겸 K리그1 19라운드를 갖는다.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2002년생 정상빈의 골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수원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흐름과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이 슈퍼매치다.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의 매탄소년단이 정규리그 2위로 올려놓는 힘으로 작용 중이지만, 서울은 경계는 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쉬었던 서울은 승점 15점으로 11위에 있는 반면 수원은 30점으로 2위다. 물론 서울은 14경기를 치렀고 수원은 18경기를 해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박진섭 감독은 "분위기를 보면 수원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슈퍼매치는 분위기나 성적보다 라이벌 의식이 있고 누가 더 열심히 치열하게 싸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서울에는 반전의 카드로 수원을 이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은 A대표팀에 합류하려던 나상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누가 공백을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박 감독도 "나상호 부상이 고민인 것은 맞다. 서울이나 A대표팀에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라면서도 "다른 신인도 있고 정한민이나 권성민 등 젊은 선수도 있다. 나상호와 다른 스타일이다. 공격에 나서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양팀을 관통하는 인물은 2002년생 수원 공격수 정상빈이다. 유독 빅매치에 강한 정상빈은 첫 슈퍼매치에서도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신인이고 패기가 있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한 뒤 "어제 (FA컵) 승부차기도 봤다. 지금은 여유도 더 생긴 것 같다. 국가대표 발탁도 있고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다. 조금 더 경계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물론 서울의 칼은 올림픽대표팀 예비명단에 든 조영욱을 비롯해 베테랑 박주영이다. 박 감독은 "박주영의 복귀로 공격 자원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 경험이 많아서 어린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 같다. 결정력도 있어서 골을 기대한다"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정상빈, 이기제의 A대표팀 발탁으로 서울보다 더 많은 대표 선수 배출에 자부심을 보이며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것도 목표지만, 선수들이 발전한 것도 좋다. 그동안 대표급 선수를 많이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에 된 부분에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자부심도 있고 보람도 느낀다. 열심히 해줘 그런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좋아했다.
왼쪽 윙백 이기제에 대해서도 "저 몰래 혼자 좋은 것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은 뒤 "기본적인 자리 관리를 잘하고 있다. 훈련 통해 경기 집중력이나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힘들 텐데 내색 없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그렇다"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공격을 만드는 이기제와 정상빈이 승리의 키가 될 것이라 본 박 감독은 "이기제는 광주FC전 후 휴식이 짧았지만,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크게 오버하지 않고 훈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상빈에 대해서도 "어제도 느꼈지만, 자신감이 더 많이 차 있더라. 더 잘하려는 것이 보인다. 본인이나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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