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인터뷰] 'UFC 초대형 신인' 세이지 노스컷 "이제 5%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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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멀리 한국에서도 당신의 가능성을 주목한다. 그런데 UFC가 너무 밀어 준다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달갑지 않은 질문, 그러나 세이지 노스컷(19, 미국)은 여유로웠고 태연했다.
27일 스포티비뉴스(www.spotvnews.co.kr)와 독점 인터뷰에서 "모든 UFC 선수들은 UFC에서 활동하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나같이 재능이 뛰어나다. 나와 마찬가지로 이기려고 싸운다. UFC가 나를 특별히 밀어 주고 있다는 생각은 좀 웃긴다. 내가 UFC에서 가장 어린 선수라 조명은 받을 수 있어도, 한 명의 파이터로서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건 다를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UFC에서 치른 지난 두 경기에서 내가 보여 준 것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 줄 것이다. 전 세계 팬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스컷은 UFC 라이트급의 신인 파이터다. 지난해 10월 UFC에 입성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통산 전적은 7승 무패. 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어크 프루덴션 센터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18(UFC on FOX 18)'에서 10승 3패의 브라이언 바버레나(26, 미국)를 상대로 옥타곤 3연승에 도전한다.
타고난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4살 때부터 가라테와 태권도, 권법(Kenpo) 등 다양한 무술을 배웠고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성장한 '격투기 영재'다. 게다가 이제 만 19살이다. 그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많다.
"여러 스승님들에게 태권도와 가라테를 배웠다. 네다섯 살 때부터였다. 태권도는 멋진 무술이다. 스승님들은 각자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 기술과 마음가짐을 배웠다. 좋은 가르침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차가운 킬러 본능과 뜨거운 승리욕을 더했다. 종합격투기 7경기에서 판정까지 간 적이 한번도 없다. 4KO, 3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자신을 성장시킨 패배는 언제였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난 항상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케이지에 오른다. 가라테나 태권도 대회에서도 그랬다. 물론 누구나 질 때가 있다. 그런데 지금 나처럼 한창 성장할 때는 패배의 순간을 기억하고 거기서 배워 나가려는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패배보다 승리로 더 성장하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 더 빨리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강해지려면 어떤 작은 실수들을 고쳐야 하는지 승리하면서 고민한다. 거기서 배운다."
지난해 10월 4일, 12월 11일 그리고 오는 31일. 4개월 만에 UFC 세 번째 경기다. 게다가 이번은 라이트급 경기가 아니다. 원래 상대 앤드루 홀브룩이 경기를 8일 앞두고 다치는 바람에 대체 선수 바버레나와 웰터급에서 싸우게 됐다. 생애 첫 170파운드(약 77.1kg) 경기다.
'이런 흐름이라면 1년에 다섯 경기도 가능하겠다'는 말에 "부상만 없다면 물론 문제없다"고 답한 노스컷은 "가족, 친구, 그리고 내 경기를 좋아해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경기 일정이 잡혀 있는데 상대가 빠지게 됐다고 나까지 출전을 취소하는 것은 끔찍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UFC가 촉박한 시간에 찾을 수 있던 대체 선수는 바버레나 하나였다. 그는 몇 주 뒤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종합 검진도 마친 상태였다. 내겐 경기를 뛰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와 체급은 그 다음 문제"라고 밝혔다.
앙팡테리블(enfant terrible), 그는 거칠 것이 없다. 노스컷은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세운 최연소 챔피언 기록(만 23세 8개월)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해 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 목표에 다다를 것이다. 나는 아직 19살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4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예상보다 빨리 그때가 올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 내 능력의 5% 정도밖에 보여 주지 못했다. 옥타곤에서 내 실력을 더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노스컷은 우리나라 미디어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에게 열렬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국의 종합격투기 팬들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 경기를 봐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오는 31일 그리고 이후 갖게 될 모든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 내 경기 스타일과 태권도·가라테에서 성장한 배경, 모든 기술을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르주 생피에르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눈부신 업적을 이뤄 나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노스컷이 출전하는 'UFC 온 폭스 18'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SPOTV2가 생중계한다.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슨과 라이언 베이더가 메인이벤트에서 만난다. 헤비급 조시 바넷과 벤 로스웰이 코메인이벤트에서 싸운다.
[사진] 세이지 노스컷
[영상] 세이지 노스컷 vs 코디 피스터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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