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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펩은 왜 그랬을까…첼시도 놀랐다

작성일: 2021.05.31 12:30 박대현 기자,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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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는 첼시가 역대 두 번째 빅이어를 수집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승부 곳곳에 흥미로운 포인트가 즐비합니다.

우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파격적인 수(手)가 눈에 띕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간 주전으로 활약한 페르난지뉴, 로드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죠. 대신 전천후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을 3선에 배치했습니다. 공격 지향적인 카드로 안정보다 변화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는 결과적으로 독이 됐습니다. 맨시티는 자신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첼시를 상대로 굳이 변수를 둘 이유가 없었기에 팬들은 더 아쉽습니다. 

파상공세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고, 수비에선 생각 이상으로 휘둘렸습니다.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맹활약은 '과르디올라의 실책'을 더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적장도 놀랐습니다.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페르난지뉴가 선발로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아니었다. 맨시티는 아주 공격적인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 펩 과르디올라
에이스의 부상 이탈도 뼈아팠습니다. 후반 13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상황에서 충돌로 쓰러졌습니다. 둘 모두 한동안 못 일어날 만큼 충격이 상당했습니다. 뤼디거는 통증을 극복하고 경기를 이어 갔지만 더 브라위너는 끝내 부축을 받고 피치를 빠져나갔습니다.

공을 쥐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큰 압박감을 선사하는 더 브라위너 이탈은 맨시티 공격의 정교성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카이 하베르츠의 '1400억 결승골'도 인상적입니다. 하베르츠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89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400억 원의 거금을 지불하고 첼시가 영입한 젊은 피입니다. 

올 시즌 챔스에서 무득점에 허덕이던 스물한 살 공격수가 가장 중요한 마지막 일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팀에 빅이어를 안겼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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