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줌인] '순간의 선택' 블로킹, 공격과 수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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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흐름의 경기' 배구에서 블로킹은 중요한 요소다. 추격하는 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찬물을 끼얹고, 접전을 펼칠 때는 블로킹 하나가 승패를 결정하기도 한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내용을 평가할 때 블로킹을 우선 순위로 꼽는데, 블로킹이 안 되면 팀 수비까지 흔들린다고 생각해서다. 김 감독은 "약속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도 블로킹이 중요하다"며 공격과 수비의 시작은 블로킹이라고 강조했다.
V리그에서 전통적으로 블로킹이 좋은 팀은 현대캐피탈이다. '스카이워커스'라는 팀 명에 맞게 하경민(현 대한항공, 201cm)-이선규(현 삼성화재, 199cm)-윤봉우(199cm)-최민호(195cm)로 이어지는 센터진의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장악했다. 현대캐피탈은 2007년 12월 30일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V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 블로킹 24개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세트당 2.667개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신영석(198cm)까지 가세하면서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블로킹 능력을 평가할 때 높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상대 공격을 읽는 눈이다. 상대 세터의 수를 읽어야 미리 자리를 잡고 길목을 막을 수 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타이밍을 맞춰 점프해야 한다. 아울러 상대 공격수가 좋아하는 공격 코스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 모든 판단이 찰나에 이뤄진다. 순간의 선택으로 1점 이상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사진] 블로킹하는 오레올(왼쪽), 최민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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