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LB 지구별 전망 ③] 다시 뛰는 보스턴과 양키스, AL 동부지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하지만 지난해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트로이 툴로위츠키(30)와 조시 도널드슨(29)을 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강타선을 앞세워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는 시즌 중반까지 리그 1위를 지키다 미끄러졌고 보스턴은 일찌감치 낙마했다.
명성이 실추된 보스턴은 물론, 가까스로 올라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떨어진 양키스 역시 명예 회복을 벼른다. 토론토는 올 시즌에도 월드시리즈를 바라보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조용한 약진을 꿈꾼다.

지난해 우승을 노린 토론토의 '우승 적기'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전력의 반'인 호세 바티스타(34)와 에드윈 엔카나시온(32)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토론토의 가장 큰 강점은 중심 타선이다. 지난해 토론토 팀 OPS는 0.797로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보다 4푼 가량 높은 압도적인 1위였다. 도널드슨과 바티스타, 그리고 엔카나시온은 마이애미 말린스 팀 홈런과 같은 120홈런을 합작했다.
벤 르비어가 떠난 리드오프 자리는 마이너스가 아니다.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여러 후보가 있다. 통산 출루율 0.369를 기록하고 있는 툴로위츠키가 가장 유력하며 데본 트레비스(24), 케빈 필라(26), 라이언 고인스(27) 등이 함께 후보로 꼽힌다.
여전히 느낌표인 공격과 달리 마운드는 물음표다. 마크 벌리(36, 은퇴)와 데이비드 프라이스(29, 보스턴)가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한다. 프라이스를 놓친 토론토는 부랴부랴 J.A 햅(31)을 영입했으나 지난해 11경기에서 3승을 더해 준 기둥 투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힘에 부친다.
선발로 전환한 아론 산체스(22)와 로베트로 오수나(20)에게 기대를 건다. 산체스는 지난해 선발로 11경기 출전하다가 셋업맨으로 돌아섰다. 오수나도 선발로 주목 받는 투수였으나 팀 사정에 따라 마무리를 맡았다. 햅--마커스 스트로먼(24)-마르코 에스트라다(31)-드류 허치슨(24)으로 운영되는 선발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산체스와 오수나의 활약이 팀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산체스와 오수나가 빠진 자리는 드류 스토렌(27)에게 달렸다. 전망은 밝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갔던 스토렌은 새 출발에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스토렌은 마무리에 특화된 선수다. 셋업맨과 성적 차이가 크다.

'2014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년 동안 받은 성적표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메이저리그 최고로 꼽히는 소총 부대가 원동력으로 평가 받는 가운데 일등 공신은 단연 불펜이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무리 앤드류 밀러(30)를 카드로 선발투수를 영입하려 했다 '올해의 구원 투수' 밀러에게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으나 양키스가 만족할 만한 제안이 없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자 양키스는 불펜 강화로 계획을 틀었다. 신시내티 레즈와 1대 4 트레이드로 아롤디스 채프먼(27)을 품었다. 델린 베탄시스(27)와 밀러, 그리고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막강 필승조가 만들어졌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후반에 막강한 힘을 갖고 싶었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양키스 불펜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평가했다.
선발진 핵심은 1선발 다나카 마사히로(27)다. 마이클 피네다(25), CC 사바시아(34), 네이선 이오발디(25), 루이스 세베리노(21) 등 뒤를 받치는 선수들이 라이벌팀에 비해 다소 약하다. 2,2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 3년 남은 다나카는 2017년 시즌이 끝나고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팀은 물론 본인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재기가 필요하다.
야수진에서는 제이코비 엘스버리(31)의 분발을 바란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라이벌 보스턴에서 건너온 엘스버리는 2년 동안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리드오프를 맡았으나 출루율이 0.316에 불과했다. 엘스버리는 매년 2,1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 6년 남아 있다. 양키스는 주요 고액 연봉 선수들을 처리한 뒤에도 엘스버리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

볼티모어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촌각을 곤두세웠다. 주축 네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정된 페이롤로 핵심 선수들을 잡아야 마느냐 하는 갈림길에 섰다.
결론적으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포수 맷 위터스(28)와 계약을 1년 연장한 뒤 대런 오데이(32)를 잡은 볼티모어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던 크리스 데이비스(29)까지 7년 1억6100만 달러에 잔류시켰다. 떠난 선수는 천웨인(30, 마이애미 말린스) 뿐이다.
좌익수와 리드오프 고민은 김현수(28) 영입으로 해결했으나우익수와 지명타자는 여전히 물음표다. 우익수는 마크 트럼보(29)와 데이비스를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수비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볼티모어는 공격에 중점을 둔 팀이지만 현재는 불펜이 강하다. 지난해 볼티모어 불펜진이 기록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는 6.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7회 마이클 기븐스(25)를 시작으로 8회 오데이, 그리고 9회 '싱커의 달인' 잭 브리튼(27)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막강하다. 세 선수의 지난해 9이닝당 삼진은 각각 11.4개, 11.3개, 10.8개에 달했다. '마당쇠' 브래드 브래치(29)도 있다.
따라서 마운드 과제는 천웨인이 빠진 선발진이다.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마이크 리크(2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스콧 카즈미어(31, LA 다저스)를 노렸으나 불발됐다. 시장에서 주요 선발투수들이 빠져나간 현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오른손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29)와 연결되고 있다. 그나마 2선발을 맡게 될 우발도 히메네즈(31)가 해마다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보스턴이 지구 최하위로 처진 데에는 파블로 산도발(28, fWAR -2.0)과 헨리 라미레즈(31, fWAR -1.8)가 부진한 점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하려는 야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39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따라서 보강점도 확실했다.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마운드 강화가 필요했다. 보스턴은 칼을 뽑았다. 이번 겨울 프라이스와 크레이그 킴브럴(27)을 영입했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 줄 기둥을 세웠으며 킴브럴 영입으로 철벽 뒷문을 만들었다. '스포팅뉴스'는 보스턴을 시카고 컵스와 함께 이번 오프 시즌 승리 팀으로 골랐다.
마운드 걱정을 덜어 낸 보스턴은 야수진에서 라미레즈와 산도발의 부활을 바란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1루로 전향한 라미레즈는 수비 부담을 덜게 된 사실에 대해 큰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 부진에 SNS 논란이 겹쳐 마음고생을 겪은 산도발은 체중을 10kg 이상 줄이는 등 올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보스턴으로서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데이비드 오티즈(39)의 마지막 시즌에 두 선수가 함께 활약하는 것이다.
보스턴의 가장 큰 장점은 주축 선수들이 어리다는 것이다. 지난해 주전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25)의 토미존 수술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블래이크 스와이하트는 24살에 풀타임 시즌을 준비한다. 올 시즌 중견수 무키 재키 브래들리는 25살, 우익수 무키 베츠는 23살, 그리고 유격수 젠더 보가츠는 23살이 된다.

탬파베이는 이번 겨울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선 다른 팀들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2027년까지 트로피타나필드 임대료에 잡혀 있어 선수 영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댈 만한 포지션이 있다는 게 위안이다. 탬파베이는 리그 최강 선발진을 갖췄다.
지난해 탬파베이 선발진이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크리스 아처(26)가 21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23으로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성장했으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려온 에라스모 라미레즈(25)는 데뷔 첫 10승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1승 6패 평균자책점 3.75. 이 밖에도 알렉스 콥(26), 드류 스마일리(26), 제이크 오도리지(25)에 맷 무어(26)가 가세한 선발진은 올 시즌에도 젊고 강하다.
다만 공격이 좋지 않아 자칫 강한 선발진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탬파베이 팀 득점은 644점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꾸준하게 잘 친 타자는 에반 롱고리아(29)와 로건 포사이드(28) 뿐이었다.
외야에서는 리그 최고 '거미손' 케빈 키어마이어(25)가 등장했지만 공격력은 좋지 않았다. 좌익수 데스몬드 제닝스(28), 중견수 키어마이어, 우익수 스티븐 소우자(26)가 합작한 기록은 27홈런 87타점에 불과했다.
탬파베이는 마무리가 가능한 제이크 맥기(28)를 내주고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코리 디커슨(26)을 데려와 외야를 강화했지만 야수 쪽에 추가적인 보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데이비드 프라이스, 조시 도널드슨, 앤드류 밀러-델린 베탄시스, 크리스 데이비스, 크레이그 킴브럴, 크리스 아처(위부터) ⓒ Gettyimages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680억 거절한 김하성, 이젠 후회할까? 이런 현실 예상 못 했는데…타율 0.067, 출전조차 힘들다니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디트로이트 돌아가고파" 스쿠발 충격 발언, 그런데 '스어게인' 현실화 되나? DET 사장 가능성 열었다
2026-08-13
-
“장현석 라이징 패스트볼! 다저스의 큰 무기”라고 했는데… 갑자기 부상 강판, 이렇게 꼬이나
2026-08-13
-
폰세야, 너만 1000만 달러 받냐… KBO 역수출 신화 또 뜨나, 기막힌 반전 일어난다
2026-08-12
-
"경이롭다" 이정후의 타격 교과서였는데…트레이드→1할대 부진, 다저스 위협할 우승청부사 아니었나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