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7차전까지 간다.

LA 클리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4-97로 이겼다.

클리퍼스가 한 번만 더 지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사회생했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팀이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남겼다.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로 7차전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 시즌 동서부 플레이오프 1라운드 통틀어 7차전은 클리퍼스-댈러스 시리즈가 유일하다.

카와이 레너드가 해결사였다.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을 살렸다. 팀이 뒤지고 있던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쳤고 경기 종료 2분 18초 전엔 7점 차로 달아나는 중요한 스텝백 3점슛을 꽂아넣었다. 레너드는 4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레지 잭슨은 2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폴 조지는 20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29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는 23득점을 기록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7득점으로 한 자릿수 점수에 그쳤다.

선발 라인업에서부터 두 팀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클리퍼스는 정통 센터가 없는 스몰 라인업을 꺼냈다. 의도적으로 공격 마무리를 빨리 가져가며 스몰 라인업의 장점을 살렸다.

댈러스는 빅 라인업이었다. 나란히 220cm가 넘는 보반 마리야노비치(224cm)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를 동시에 썼다. 클리퍼스의 낮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댈러스였다. 돈치치,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과 마리야노비치의 골밑 득점이 어울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클리퍼스는 한 자릿수 득점 차로 줄곧 따라갔다. 1쿼터엔 잭슨이 원맨쇼를 펼쳤고 이후엔 레너드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접전 상황에서 클리퍼스가 역전했다. 레너드가 던지면 다 들어갔다. 3점 라인 안팎에서 시도한 슛 정확도가 너무 정확했다. 4쿼터 막판 클러치 타임에선 2점 중거리슛과 3점슛 연속 2개를 넣는 등 8점을 내리 꽂았다. 승패를 결정 짓는 퍼포먼스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