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62 괴물의 비밀…"빅맥+더블치즈버거 2개 먹는 중독자"
작성일: 2021.06.11 15: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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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현재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 제이콥 디그롬(33, 뉴욕 메츠)을 집중 조명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58이닝, 평균자책점 0.62, WHIP 0.57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부터 9경기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 신기록이다.
타자들이 칠 수 없는 공을 던지고 있다. 디그롬은 올해 삼진 9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단 8개만 내줬다. 시속 100마일(160km)을 웃도는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마저 최고 구속이 95마일(152km)에 이른다. 선발투수 직구 평균 구속이 99.2마일(159.6km)이다. 나이는 한 살 더 많아졌는데, 지난해 기록한 직구 평균 구속 98.5마일보다도 빨라졌다.
미국 언론은 각종 투구 데이터와 역대 기록을 끌어와 디그롬이 어떻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연일 보도하고 있다. 괴물 투수를 향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MLB.com은 '당신이 디그롬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5가지'를 소개했다.
눈에 띄는 한 가지는 디그롬이 '패스트푸드 중독자'라는 것. 매체는 '2014년 디그롬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키 6피트 4인치(약 193cm), 몸무게 185파운드(83.9kg)였다. 지금보다 조금 더 마른 정도였다. 그가 꾸준히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생활 습관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큰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디그롬은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먹는다. 2018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빅맥으로 라지 사이즈 감자튀김과 라지 사이즈 마운틴듀를 함께 먹는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더블 치즈버거 2개를 더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디그롬은 영양가 있는 음식도 같이 즐기고 있고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고 있다고 말했지만, 패스트푸드를 향한 그의 호감은 시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그롬은 지금도 아버지와 비시즌마다 캐치볼을 한다. 이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매체는 '디그롬은 몇 시즌 전부터 그의 구속이 눈에 띄게 증가한 비결이 롱토스에 있다고 믿으면서 1년 내내 롱토스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 방식은 최근 투수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 팔을 재충전하기 위해 휴식을 줘야 한다는 기존 이론에 반대되는 생각이다. 디그롬은 11월부터 2월까지 매주 3~4번 정도 그의 아버지 토니와 캐치볼을 한다'고 알렸다.

2017년 스프링캠프 때 메츠 신인 케빈 카즈마스키는 모르고 디그롬의 자리에 주차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카즈마스키가 다시 주차장에 돌아왔을 때 그의 차 전체가 랩으로 밀봉돼 있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 존 스몰츠의 조언은 디그롬을 사이영상 투수로 만들었다. 디그롬은 2017년 4월부터 5월초까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6에 그쳤다. 이때 스몰츠는 디그롬에게 선발 등판 준비 기간에 다른 투수들처럼 불펜 투구를 한 번만 집중적으로 하지 말고, 가벼운 불펜 피칭을 2차례 할 것을 권했다. 본인이 도움을 받은 방법이었다. 그해 디그롬은 조언을 받아들여 남은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고, 2018년 생애 첫 사이영상 시즌을 보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디그롬은 선발 등판 사이에 2차례 불펜 피칭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그롬은 꽤 오래 그의 고향인 미국 플로리다 디랜드에서 목축업자로 지냈다. 비시즌이면 이웃을 도와주는 정도로 일을 했는데, 2014년 시즌 이후로는 그만뒀다. 송아지를 봐주다 손가락이 부러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지만, 디그롬은 언젠가 자신의 소 떼를 살 계획이다. 디그롬은 이미 고향에 넓은 땅을 매입해 야구를 그만두면 목축업에 다시 종사할 발판을 마련해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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