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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도 원했다! 선수들의 '열정'…'최정예' 김학범호의 비결

작성일: 2021.07.01 04:45 서재원 기자,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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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도 김학범 감독을 돕기 위해 도쿄행을 원했다. ⓒ대한축구협회
▲ 손흥민도 김학범 감독을 돕기 위해 도쿄행을 원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광화문, 서재원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마음도 도쿄에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오후 230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18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18명의 명단은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김재우(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정태욱(대구), 김민재(베이징), 김동현(강원), 원두재(울산),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정승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등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의 이름이 김학범호에 오르고 내렸다. 당장, 최근만 보더라도 30명의 선수가 제주 전지훈련을 함께했다. 2차 소집을 통해 걸러진 선수는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15. 김 감독은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에게 눈물을 쏟게 해야 했다.

마음 같아선 모두를 데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대회 규정상 18명을 선택해야 했다. 누군가에겐 악역이 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김 감독은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카메라 앞에서도 늘 당당했던 김 감독도 탈락한 선수들에 대해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다. 최종명단에 대한 설명에 앞서, 탈락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이유였다.

김 감독은 "18명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그동안 같이 했던 선수들...우리나라 축구를 끌고 갈 앞길이 창창한 선수들이다. 같이 함께하지 못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 (탈락한) 선수들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고생했고, 같이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 감독 입장에서 모두가 '내 새끼'였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 때문에, 김 감독은 더욱 마음이 아팠다.

잠깐이라도 김학범호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18명의 최종명단이 존재할 수 있었다. 모두가 지금의 김학범호가 존재할 수 있었던 자양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김 감독은 모든 제자들에게 감사했다.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최종 선택을 받은 황의조와 김민재, 권창훈까지, 김 감독에게 먼저 참가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병역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 병역 문제의 유무를 떠나, 김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써보겠다는 마음이었다.

손흥민도 그랬다. 그 역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물론, 손흥민은 소속팀 및 예정된 개인 일정으로 인해 이번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했다.

김 감독은 "손흥민 선수 역시 의지를 표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다라며 특히, 의지를 보여준 손흥민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모두가 바랐던 김 감독과 동행. 그들의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18명의 최종명단이 완성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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