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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5연패' 직접 끊은 김광현 첫 2루타, STL 더그아웃도 '열광'

작성일: 2021.07.01 06: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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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2회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결승타를 쳤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선발승과 결승타를 모두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를 4연패에 빠트리며 3연승을 달렸다.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지난 4월 2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8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13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3.79. 직구 최고구속은 91.9마일(약 148km), 투구수는 95개였다.

그런데 김광현이 이날 가장 환호한 순간은 마운드 위가 아니었다. 자신의 선발 5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봤던 것일까.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일리 스미스를 상대로 담장까지 굴러가는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서 포효했다.

안산공고 시절 4번타자로 나섰던 김광현은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메이저리그 2번째 안타를 기록했고 데뷔 첫 장타이자 타점이기도 했다. 이날 팀의 7-4 승리로 김광현은 선발승과 결승타를 함께 기록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도 김광현의 2루타가 터지자 더그아웃 전체가 환호하며 동료의 마수걸이 기록을 축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제프 존스 기자는 김광현의 적시타가 나온 뒤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이 이렇게 불타올랐을 때가 있었을까 싶을 만큼 환호성이 컸다. 라스 누트바는 아예 안전바 위에 서 있었다. 참고로 김광현은 예전에 타격 훈련에서 외야로 타구를 보내고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주무기 슬라이더 비중을 대폭 높여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95구 중 슬라이더가 46개였다. 4회에는 19구 중 13구가 슬라이더기도 했다. 그 외에도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앞세워 선발 연패 탈출을 위한 비책을 찾았다.

4회에는 에드문도 소사가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희생번트를 착실히 대며 팀 플레이 능력도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는 소사가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득점해 5-1로 달아나며 매끄러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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