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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투수' 오타니…91년 만에 베이브 루스 뒤따른다

작성일: 2021.06.30 20: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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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1930년 베이브 루스 이후 91년 만에 역사를 쓴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이날 멀티 홈런을 치고, 다음 날(7월 1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한 경기에 홈런 2개 이상을 친 다음날 선발투수로 나선 역대 5번째 선수'라고 알렸다. 

오타니에 앞서 1930년 베이브 루스, 1887년 존 클락슨, 1886년 밥 카루더스, 1883년 몬테 워드 등 4명이 홈런 2개를 친 다음 날 선발 등판했다. 

오타니는 30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회와 5회 2차례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홈런 28개로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홈런)를 2개 차로 따돌렸다. 최근 13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몰아칠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다. 6월 홈런은 13개로 구단 역대 월간 최다 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5-11로 졌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오타니가 받았다. 양키스 스타 애런 저지는 "오타니는 한 세대를 대표할 만한 재능을 타고났다. 그가 올해 하는 것들을 보면 정말 인상적이다. 홈플레이트로 오는 어느 공이든 다 쳐낼 것 같은 느낌"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오타니는 다음달 1일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내일(다음달 1일) 오타니는 스스로 점수를 낼 것"이라며 선발 등판과 함께 지명타자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면 선발 등판한 12경기 가운데 9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투타 겸업 스타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오타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멀티 홈런 경기 기록도 곧 갈아치울 기세다. 오타니는 4시즌 동안 5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쳤다. 일본인 역대 1위는 스즈키 이치로(7경기), 2위는 마쓰이 히데키(6경기)다. 랭스는 "오타니는 아마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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