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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한국인 투수 타격 계보…김광현·류현진 이전 박찬호·구대성 있었다

작성일: 2021.07.02 17:00 박성윤 기자, 김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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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슬라이딩을 한 구대성.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는 KBO 리그에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투수 타격이다.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내셔널리그 팀들의 선발투수들은 대개 9번 타순으로 경기에 출전해 투구와 함께 타석에 서서 방망이를 휘두른다.

지난 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쳤다. 2회 2사 1, 2루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고, 김광현의 타점은 경기 결승타가 됐다.

한국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일이 많다. 가까운 예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있다. 동산고 4번 타자 출신인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우타석에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는 부드러운 타격을 했다. 다저스 팬들은 늘 열광했고, 그에게 메이저리그 전설의 타자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따,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에는 홈런까지 치며, 투수가 타석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봤다. 

투수의 타격 누적 기록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 박찬호를 따를 선수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뛴 박찬호는 내셔널리그에서만 총 14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타격 누적 기록이 압도적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506타석에 나선 박찬호는 77안타 3홈런 31타점을 방망이로 기록했다. 
▲ 누적 기록에서는 박찬호를 따를 투수가 없다.

단 한번의 안타지만, 임팩트가 강렬해 여전히 야구 팬들에게 회자되는 투수도 있다. '대성 불패' 구대성이다. 2005년 뉴욕 메츠 구원투수로 단 한 시즌을 뛴 구대성은 통산 2타석에 나서며 2루타 1개를 쳤다. 상대 투수가 전설의 왼손투수 랜디 존슨이다.
▲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친 구대성,

메츠가 2-0으로 앞선 7회말 구대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존슨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쳤다. 2루타에 기뻐할 틈도 없이 구대성은 과감한 주루로 메츠 득점을 이끌었다. 호세 레예스 번트 때 구대성은 3루로 갔는데, 포수가 수비 과정에서 홈을 비운 사이 그대로 홈으로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 201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홈런을 친 류현진.
▲ 지난 1일 2루타를 친 김광현. 홈런도 보여줄 수 있을까.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타격 활약은 언제나 야구팬들을 즐겁게 한다.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등판 때마다 타석에 나서고 있는 김광현이 박찬호-류현진에 이어 홈런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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