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 '3관왕' 안산이 되뇌인 주문…"쫄지 말고 대충 쏘자"
작성일: 2021.07.30 17:4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안산(20, 광주여대)이 세계 양궁사를 새로 썼다. 혼성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 대위업을 달성했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게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안산은 눈물을 흘렸다. 양궁 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한 그의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걸어오면서도 눈물을 닦았다.
안산은 "끝나고 나서 더 긴장됐다. 경기 도중 속으로 혼잣말을 하면서 나를 가라앉히려 했다. '쫄지 말고 대충 쏘자'는 심정으로 결승에 나섰다.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다. 혼자 오르게 됐는데 언니들 응원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은 한국 여자양궁의 '신궁(神弓) 계보'에 확실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서향순에 이어 김수녕-박성현-기보배-장혜진 등으로 이어진다.
안산은 "3관왕이라는 사실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내일도 경기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지도자 선생님들이 (지원을) 잘해 주셔서 경기를 잘 풀어 갈 수 있었다. 정말 뿌듯하다. 가족의 응원이 힘이 많이 됐다. '널 믿는다' '잘해라' 말씀해 주셔서 격려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안산은 한국양궁 10년 미래를 책임질 천재 궁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올림픽보다 국가대표 선발전 끝날 때쯤 위태위태해서 그때가 더 긴장됐다. 이제 끝났으니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 엄마가 해주는 애호박 찌개가 가장 먹고 싶다"며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첫판 탈락→기어이 銅, 숙적 3연패→그래도 銅' 안향식-곽민주 잘 버텼다! 첫 AG서 나란히 태권도 겨루기 포디움 입성
2026-10-02
-
프로탁구 시리즈4, 단식 8강·복식 결승 압축! 조대성-장한재 리턴매치
2026-10-02
-
세계랭킹 11위 상대 잘 싸웠다, 男 복싱 80kg급 김민성 값진 은메달…12년 만의 금메달은 또 무산
2026-10-02
-
김민종 기어이 銅 따냈다! '충격의 8강 한판패' 딛고 대반전→'항저우 金' 디펜딩 챔피언 한판으로 메쳤다
2026-10-02
-
'항저우 金 꺾은' 19세 천재 유도소녀 통한의 역전패…완벽히 몰아붙이다 한판→눈앞에서 金 놓쳤다
2026-10-02
-
[속보] 12년 만에 금메달 노렸는데…男 복싱 60kg급 장동환, 세계랭킹 1위 상대 은메달 수확
2026-10-02
추천 콘텐츠
-
'첫판 탈락→기어이 銅, 숙적 3연패→그래도 銅' 안향식-곽민주 잘 버텼다! 첫 AG서 나란히 태권도 겨루기 포디움 입성
2026-10-02
-
[SPO 현장] 모레노 감독, 우루과이 1-4 충격패 ‘싹 갈아엎었다’…손흥민·오현규 투톱, 이강인 윙어 ‘김민수·송범근 깜짝 선발’
2026-10-02
-
프로탁구 시리즈4, 단식 8강·복식 결승 압축! 조대성-장한재 리턴매치
2026-10-02
-
'만리장성 쇼크' 한국 축구에 지다니 경질론 폭발…0-1 패배 → 노메달, 중국 여자축구 "역사상 최악의 감독"
2026-10-02
-
김민종 기어이 銅 따냈다! '충격의 8강 한판패' 딛고 대반전→'항저우 金' 디펜딩 챔피언 한판으로 메쳤다
2026-10-02
-
'항저우 金 꺾은' 19세 천재 유도소녀 통한의 역전패…완벽히 몰아붙이다 한판→눈앞에서 金 놓쳤다
2026-10-02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