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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선수들 불미스러운 일, 관리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작성일: 2021.08.02 13:2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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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호텔 술자리’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한현희 안우진에 대해 추가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소속 팀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키움-고양 히어로즈 선수단은 3일부터 이어질 부산 원정을 앞두고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전반기 끝나기 전에 키움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선수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 일부 선수들의 잘못으로 나머지 선수들도 사기가 떨어져 있다. 그래도 힘내서 후반기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25일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한현희, 안우진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3일에는 취재진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 후반기 선발 구상은

"사건을 알고 나서부터 잠도 잘 못 잘 만큼 후반기 구상이 신경 쓰인다. 두 선수 없는 상황에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정찬헌이 왔고, 이승호가 필승조에서 선발로 돌아간다. 김선기 김동혁 등 예비 선발 후보군을 꾸려서 퓨처스 서머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브리검의 귀국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 정찬헌은 퓨처스리그에서 투구를 했는데.

"변화구 제구, 경기 운영 능력 좋게 봤었다. 문제는 부상 전력이다. 앞으로 부상 없이 건강하게 남은 시즌 보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선수도 잘 신경쓰고 있다. 팀에 선발투수가 많이 빠진 상태다. 건강한 정찬헌을 원한다. 본인도 잘 관리할 거로 생각한다."

- LG에서는 로테이션 조정이 잦았던 선수다. 

"LG에서 했던 루틴이 있다. 그 루틴은 지켜줘야 할 것 같다. 루틴을 갑자기 바꾸면 위험할 수 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야 한다. 정찬헌의 부상이 재발하면 로테이션에 큰 타격이 생긴다. LG 시절대로 루틴을 지키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고형욱 단장은 추후 불펜 전환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많아서 선발투수로 던지겠지만, 내년에는 상황에 따라 필승조로 나설 수도 있지 않을까. 구단에서도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영입한 선수다. 일단 후반기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몫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

- 서건창의 공백도 채워야 하는데. 

"트레이드 발표 후에 감독실에 찾아와서 한참 눈물을 흘리고 갔다. 나는 야구를 하면서 트레이드를 여러번 지켜봤다. 서건창은 같이 한 시간이 길어서인지,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 눈물에 많은 뜻이 담겨 있을 거로 생각했다. 어디서든 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건강하게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 후반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포지션 교통정리를 할 생각이다."

"나도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다. 서건창은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내 경험을 얘기해줬다. 그때는 내가 못 해서 '팔려가는' 느낌이었다면, 서건창은 상대가 원해서 영입하는 경우다. 선수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얘기해줬다. LG 가서 훈련하는 사진 보니 표정이 밝아서 마음이 놓였다."

- 후보는 누가 될까. 

"송성문이 될 수도 있고, 전반기에 보여준 김휘집도 있다. 전병우도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퓨처스 서머리그에서 교통정리를 하려 한다."

- 선수단 미팅에서 따로 강조한 점이 있는지, 한현희 안우진의 반응은 어땠는지.

"(한현희 안우진)당사자들에게는 연락을 받았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다 성인이다. 직업적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할 일, 그리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주변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다른 선수들은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이승호 김동혁이 빠지면 불펜에도 공백이 생기는 셈인데.

"후보군은 있지만 아직 기량 점검을 해야 한다. 후반기 실전을 통해 강화해나가려 한다."

- 퓨처스 서머리그 부산 원정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선발 라인업은 1군급 주전이 나간다. 이닝, 타석에 따라 교체할 계획이다."

- 장재영은 투구를 멈추면서 다시 매뉴얼을 정리한다고 하던데.

"전반기 중간에도 한 번 말한 적이 있다. 장재영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선발 자리가 워낙 많이 비어서 생각이 나기는 한다. 재능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여러가지로 고민하는 중이다. 갑자기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래도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가끔은 1군 올라와서 경험을 쌓는 동시에 퓨처스팀에서 꾸준히 던져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 윌 크레익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거제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영상통화로 건강 상태 확인했다. 건강하게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하더라. 밝은 에너지가 있는 선수더라. 하루라도 일찍 합류해서 공격 쪽에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 12일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퓨처스리그 1~2경기 출전 후 1군 합류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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