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축배는 콜라로” 올림픽신기록 세운 ‘100m 허들’ 여왕의 소박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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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절제와 금욕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토록 그리던 금메달을 위해선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인내의 열매는 언제나 달콤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까지 차지한 자스민 카마초-퀸(25·푸에르토리코)도 이 축배의 맛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마초-퀸은 2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2.37을 기록하고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전날 준결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2.26을 세운 뒤 결선에서도 가장 먼저 100m를 주파해 금메달을 따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라 더욱 뜻깊다. 카마초-퀸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실격패로 일찌감치 짐을 쌌지만, 5년 뒤 열린 이번 대회에서 100m 허들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날 우승 후 카마초-퀸은 가장 먼저 레이스를 함께한 켄드라 해리슨(29·미국)에게 감사를 표했다. 카마초-퀸과 해리슨은 미국 켄터키대학교에서 함께 훈련을 소화한 동료 사이다. 결선 직후에는 서로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짓는 장면도 포착됐다.
카마초-퀸은 “해리슨과 함께 레이스를 뛸 수 있어서 편안했다. 해리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해리슨 역시 “우리 둘이 함께 출발선에서 서 있던 것만으로도 힘이 났다”고 화답했다.
흥미로운 소감도 남겼다. 카마초-퀸은 “선수촌에는 맛있어 보이는 것이 정말 많더라. 특히 탄산음료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면서 “이제 겨우 탄산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오늘은 콜라로 축배를 들겠다”며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겠다는 작은 소망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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