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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레이어는 언제쯤…두산, 이대로면 7위도 위태롭다

작성일: 2021.08.18 21: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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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곽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대로면 7위도 위태롭다.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들어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에서 3-7로 졌다.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38승42패에 그쳤다. 중위권보다는 하위권과 더 가까워지는 흐름이다. 

앞서 2연패도 사실 내상이 컸다. 4위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이긴 했지만,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 원투펀치를 모두 내고 졌다. 그리고 9위 KIA를 만나 또 고전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경험이 부족한 김유신인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김유신은 5⅔이닝을 단 79구로 버티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6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우완 기대주 곽빈을 내세웠다. 올해 선발로 아직 승리가 없지만, 김유신과 매치업에서는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쳐줘야 했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곽빈은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나올 정도로 전력으로 던졌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곽빈은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김민식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크게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로는 폭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원준마저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선빈에게 좌익선상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이 KIA로 넘어가는 계기가 된 큰 한 방이었다. 곽빈은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4로 끌려갔다.

4회말 타선이 2점을 만회에 2-4로 따라붙었지만, 곽빈은 5회초 최원준과 김선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팀이 추격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급히 장원준으로 마운드를 바꿨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장원준은 1사 2, 3루에서 최형우에게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곽빈의 책임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민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7까지 벌어졌다. 

곽빈은 결국 4이닝 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6실점에 그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타선이 더 터지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후반기 들어 선발투수들이 고전해 경기 분위기를 잡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진이 4패만 떠안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이영하와 곽빈을 꼽았다. 로켓과 미란다, 최원준까지는 안정적이라고 보면, 이영하와 곽빈이 나선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리를 쌓아야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두 영건은 아직 김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위를 바라보려면 두 투수를 비롯한 선발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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