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89구 교체 류현진 "힘 떨어진 느낌 없었지만,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어"
작성일: 2021.08.15 15:29
김민경 기자, 김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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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9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에 그쳐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2에서 3.72로 올랐다. 토론토는 3-9로 역전패했다.
상대 우타자 타이 프랑스를 막지 못한 게 컸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1루에서 프랭스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0-2로 끌려갔다. 시속 89.2마일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프랭스가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프랭스에게 홈런을 내준 이후 5회말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울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사이 타선은 3점을 뽑아 3-2로 뒤집었다. 시즌 12승이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7회말 선두타자 프랭스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면서 꼬였다. 다음 타자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 아브라함 토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3루가 되자 벤치는 트레버 리차즈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했고, 다음 타자 루이스 토렌스에 앞서 2차례 모두 내야 땅볼을 유도한 만큼 류현진 스스로 막을 기회를 줄 수도 있었다.
리차즈 카드는 대실패였다. 리차즈가 토렌스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3-5로 경기가 뒤집혔다.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늘어났고,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면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리차즈는 재러드 켈레닉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했다. 경기는 3-6까지 벌어졌다. 8회말에는 라파엘 돌리스가 3점을 더 내줘 3-9로 졌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부상으로 빠졌는데(7회말 프랭스 3루타 수비하다가 부상).
큰 부상이 아니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루이틀 봐야 겠지만, 경기 도중에 선수가 빠지는 것은 팀에 아쉽고 안 좋은 일이다. 경기 하면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스프링어 부상으로 리듬이 깨졌는지.
그렇게 오래 안 걸렸다. 그정도 상황은 지장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타자도 바로 잡았다. 크게 문제될 일은 없었다.
-오늘(15일) 경기와 지난 경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1~2회 초반에는 그래도 후반보다는 안 좋았지만, 이닝이 늘어날수록 괜찮았다. 제구도 초반보다는 잘돼서 6회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고의 경기 내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 다음 경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준비는 당연히 똑같이 루틴대로 준비한다. 제구가 갑자기 이상해지지 않는 이상은 준비하는 과정은 비슷할 것 같다.
-7회에 힘이 더 남았었나. 마무리하고 싶었나.
투구 수도 괜찮았고, 힘이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다. 그런 것(투수 교체는)은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는 점이다.
-타자 1명(프랭스)을 못 막아서 아쉬웠는데.
한 시즌 치르다보면 이런 경우도 많이 있고, 이런 경기도 많이 나온다. 내가 상대방에게 안 좋은 상황이 있어도 잘 잡을수도 있고, 상대가 잘 칠 수도 있다. 1년 경기하다 보면 매우 많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시간으로는 광복절이고 하필이면 상대 선발투수가 일본인 기쿠치 유세이였다. 밖에서 보기에는 흥미로운 매치업이었는데.
선발투수는 타자들이랑 붙는 거니까. 상대 선발투수는 신경 쓰지 않았다. 당연히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쉽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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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김한림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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