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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기 결승]‘80년 역사’ 마산고, 사상 첫 전국대회 제패! 광주동성고 9-3 격파

작성일: 2021.08.15 16:13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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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고 신용석(오른쪽)이 15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7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동성고와 결승전에서 6회초 역전 2점홈런을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횡성, 곽혜미 기자
-‘1942년 창단’ 마산고, 첫 전국대회 우승
-MVP 권우재 비롯해 신용석-안현민 맹타
-광주동성고, 8번째 전국대회 우승 놓쳐

[스포티비뉴스=횡성, 고봉준 기자] 마산고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고윤성 감독이 이끄는 마산고는 15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7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광주동성고를 9-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42년 야구부를 창단한 뒤 해체와 재창단을 반복했던 마산고는 그간 전국대회 정상 문턱에서 매번 고개를 숙였다. 1990년 대통령배와 1995년 황금사자기 그리고 2013년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에서 모두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광주일고와 군산상고, 덕수고, 경기항공고, 광주동성고 등 전국의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80년 역사를 맞아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마산고는 선발투수 김규환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났다. 그러나 3회말 올라온 정호진이 3⅓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2번 포수 안현민을 비롯해 4번 3루수 권우재, 5번 지명타자 신용석 등이 맹타를 휘둘렀다. MVP의 영광은 권우재에게 돌아갔다.

반면 1952년 창단한 광주상고의 명맥을 이어받아 2001년 교명을 바꾼 광주동성고는 통산 8번째 전국대회 제패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광주동성고 선발투수로 나온 3학년 우완투수 신헌민은 7⅓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5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또,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은 유격수 김도영은 4타수 1안타라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으로 결승전을 마쳤다.

▲ 마산고 포수 안현민. ⓒ횡성, 곽혜미 기자
선취점은 광주동성고가 가져갔다. 1회 1사 후 임주찬이 몸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후속타자 서하은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심명훈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마산고 우익수 신성호가 다이빙을 하며 타구를 잡아냈지만, 공이 원바운드로 포구되면서 아웃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추가점도 광주동성고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김성도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마산고는 선발투수 김규환을 내리고 2학년 사이드암 서현우를 올렸다. 그러나 서현우도 첫 타자 정우석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로 몰렸고, 조승혁의 희생번트와 박민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광주동성고가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광주동성고 신헌민은 5회까지 단 59구만 던지며 마산고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이 사이 광주동성고 타선은 3회부터 5회까지 계속해 주자를 내보냈지만, 마산고 3학년 좌완투수 전호진이 끝내 실점을 막아내면서 2-2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클리닝타임 직후 정반대로 바뀌었다. 마산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6회 1사 후 안현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2루심의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바뀌게 됐다.

이어 류민우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권우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뽑았다. 그리고 신용석이 큼지막한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신헌민의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광주동성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성도의 볼넷과 정우석과 조승혁의 연속 강공 전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민혁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내는 사이 3루 주자 김성도가 홈을 밟았다.

결국 승부는 8회 갈렸다. 마산고는 선두타자 박영훈의 볼넷과 안현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류민우의 3루수 방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위기로 몰린 신헌민은 후속타자 권우재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헌납했다. 이어 권우재가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3루수 방면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3루 주자 안현민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세는 계속됐다. 신용석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2사 1·2루에서 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신성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내 리드를 8-3으로 벌렸다.

여기에서 분위기를 내준 광주동성고는 8회 볼넷과 연속 안타를 앞세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통한의 병살이 나오면서 1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그리고 마산고는 9회 김규민의 1타점 쐐기 좌전 적시타로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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