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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고 왼손투수 조원태 LG로…LG, 좌완 왕국 넘어 제국 꿈꾼다

작성일: 2021.08.23 1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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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의 왼손투수 수집은 계속된다. 서울고 이병헌과 '서울권 원투펀치'로 꼽혔던 선린인터넷고 왼손투수 조원태가 LG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서울권 2순위 1차 지명권을 가진 LG는 23일 오후 조원태를 1차 지명 선수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140km 후반 빠른 직구와 과감한 승부가 돋보이는 왼손투수다. 

조원태는 올해 고교야구 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25⅔이닝 동안 탈삼진 43개를 기록한 동시에 볼넷을 14개, 몸에 맞는 공은 3개를 허용했다. 덕수고에서 뛰었던 2019년과 2020년에는 5경기 11⅔이닝 동안 볼넷 7개와 몸에 맞는 공 5개,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엄청난 탈삼진 능력과 그에 대비되는 불안한 제구력. 조원태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갈리는 선수다. LG는 강점을 살리기로 했다. 최고 140km 후반대 직구를 던지는 왼손투수라는 그의 재능에 베팅했다. 제구는 개선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구속이라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재능에 기대를 건다. 

▲ LG 트윈스는 2022년 1차 지명 신인으로 선린인터넷고 왼손투수 조원태를 선택했다. ⓒ 곽혜미 기자
스카우트팀 백성진 팀장은 "조원태는 투구 매커니즘이 좋고 빠르고 힘있는 직구를 던지며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는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이는 선수다" 라고 말했다.

LG의 투수 사랑은 한결 같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만큼 타자의 잠재력을 터트리기 쉽지 않다고 보고 1차 지명에서 투수에 가산점을 줬다.

2015년 포수 김재성을 택한 뒤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투수를 1차 지명에서 뽑았다. 김대현-고우석-김영준-이정용-이민호-강효종에 이어 이번에는 조원태다. 지난 1차 지명 선수 6명과 다른 점이라면 조원태가 왼손투수라는 점이다. 

LG는 최근 왼손투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22일 기준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 13명 가운데 왼손투수가 7명. 선발투수 손주영과 스윙맨 이상영, 불펜투수 김윤식 김태형 최성훈 진해수 김대유가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여기서 최근 5년간 지명한 선수만 3명이다. 손주영은 2017년 1라운드, 이상영은 2019년 1라운드, 김윤식은 2020년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상위권 유망주다. 조원태는 한걸음 더 나아가 LG가 2014년 임지섭 이후 처음으로 1차 지명에서 선택한 왼손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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