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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와 싱크로율 80%…힐링 된 작품"[인터뷰①]

작성일: 2021.08.28 09: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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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승연. 제공ㅣ더기버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손승연이 뮤지컬 '위키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2021년 글로벌 라이선스 뮤지컬 '위키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손승연은 최근 서울 마포 상암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와 싱크로율은 80%"라고 했다.

손승연은 뮤지컬 '위키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저에게 힐링이 된 작품이다. 이전 뮤지컬 '보디가드'는 제가 맡은 레이첼이라는 캐릭터가 원톱으로 모든 걸 끌고 가는 작품이었다.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주기만 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위키드'는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받게 되더라. 힘든지 모르고 끝났다"고 말했다.

특히 만장일치로 주인공 엘파바로 캐스팅된 것에 감격해 했다. 손승연은 "확정됐을 때 되게 놀랐다. '어머나, 내가 엘파바가 되다니'라고 했다. 기쁜 것도 잠시 걱정이 너무 앞서더라. 일단 팬덤이 확실한 작품이고, 엘파바는 디바 계열을 이어갈 수 있는 여배우가 해야 해서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그만큼 성장하고 배운 것도 많았다. 의미가 큰 작품이다"고 돌이켰다.

엘파바와 닮은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80% 싱크로율로 표현했다. "약간 다른 구석도 있는데 한 80% 닮은 것 같다. 간결하게 정리하자면, 좀 정의로운 것이 닮았다"는 손승연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못 참는다. 엘파바도 초록색 피부라 왕따를 당하고 그 속에서 상처를 받았겠지만, 개의치 않는다. 저 또한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모습이 제 어렸을 때와 닮았다"고 짚었다.

추천하는 넘버는 '노 굿 디드'이라고. '노 굿 디드'는 엘파바가 글린다와 오즈 시민들에 대한 증오를 느끼며 다시는 선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곡이다. 손승연은 "소화를 잘하고 싶어서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남모르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승연이가 부르는 '노 굿 디드'는 믿고 듣지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콘서트에서 부르는 건 솔직히 어렵지 않은 곡이지만, 감정을 느끼고 호흡 조절부터 딕션까지 주물을 외우는 것도 많아서 연습이 많이 필요한 넘버였다. 그런데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도 있었다. 관객들도 '손 굿 디드'라고 하시더라. 이게 2막에 나오는데, '손승연의 엘파바는 2막이다'고 표현해주셨다. 연습한 것을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다른 매력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특히 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원래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뮤지컬을 보는 것을 좋아했지, 뮤지컬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없었다. 더군다나 솔로 가수다 보니 뮤지컬에서 많은 인원과 작업하는 게 어색했었다. 그런데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고 생각을 나눠야 하더라. 그게 너무 매력 있다. 특히 '위키드'를 하면서 더 깊이 있게 배운 것 같다. 공부하는 시간이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승연은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어느 정도 성사됐는지 물어보자 그는 조심스럽게 "대외적으로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메일을 주고받아서 연락을 하고는 있는데 K팝 관련 작품이라고 한다. 일정도 조율하고 대본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연락을 온 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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