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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 승리' 이끈 알렉산더, "목표 다 이뤘다"

작성일: 2016.02.15 0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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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서브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오늘(14일) 밸런타인데이인 만큼 아내와 딸 생각도 났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28)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갈아 치운 알렉산더는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4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34점을 올렸던 알렉산더는 5라운드 경기에서 33득점 공격 성공률 62.26%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전에서 유독 강한 원인을 묻자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알렉산더는 "다른 선수들이 더 잘했다. 블로킹, 수비, 리시브 등 동료들이 다 도와줘서 범실을 줄였고 그래서 더 잘했던 거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지난 12일 러시아로 돌아간 아내와 통화했다. 딸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서브가 잘 들어간 이유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질문이다. 잘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몸 상태가 좋았고 공을 띄우고 점프하면서 때릴 때 조금 더 힘을 실은 거 말고는 다른 게 없다. 리베로랑 수비수 사이를 보고 넣었는데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조언이 강한 서브의 원동력이 됐다. 알렉산더는 "이틀 전(12일) 아버지와 통화했는데 '아무리 잘해도 서브가 안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떠올리면서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알렉산더의 아버지는 배구 선수 출신이다.

한국에서 뛰면서 어땠는지 물었다. 알렉산더는 "항상 좋다"며 "V리그는 큰 쇼가 벌어지는 무대 같다. 팬들도 많고 중계 시스템도 러시아보다 좋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주저하지 않고 "이미 이뤘다"고 답했다. 알렉산더는 "한국에 와서 0-3 또는 1-3, 2-3으로 지고, 3-2 또는 3-1로 이겨 봤다. 그런데 3-0으로 이긴 적은 없었다. 오늘(14일)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한 뒤 웃었다.

[영상] 알렉산더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정찬 인턴

[사진] 알렉산더(오른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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