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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농구의 모든 것] '확률 1.3%' 3월의 광란으로 가는 길

작성일: 2016.02.1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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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에는 약 4,700개의 대학 농구팀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간절하게 꿈꾸는 무대가 있다. 매년 봄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는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 Ⅰ 남자 농구 챔피언십이다. 이른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바로 그 대회다. 이 무대에는 64개팀만 오를 수 있다. 대부분 학교는 64강, 즉 전국 토너먼트에만 진출해도 대단한 영광으로 여긴다. 1.36%의 확률을 뚫고 3월의 광란에 합류하는 과정을 들여다봤다.

NCAA는 미국 내 농구부를 운영하는 수천 개의 대학교를 3개의 디비전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수준에 따라 4,000개가 넘는 학교가 디비전 Ⅰ,Ⅱ,Ⅲ로 나뉜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농구 팬이 즐겨 보는 '3월 축제'는 디비전 Ⅰ에 속하는 팀이 전국 토너먼트에 진출해 맞붙는 경기다. 디비전 Ⅰ에는 모두 32개의 콘퍼런스가 있는데 콘퍼런스별로 대략 8~12개팀이 있다.

32개 콘퍼런스에 속한 팀은 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를 기본으로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른다. 예컨대 8개 대학이 소속돼 있는 콘퍼런스라면 자기 학교와 상대 학교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러 모두 28경기가 열린다. 콘퍼런스마다 추가로 경기 일정을 더 잡을 수도 있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3월 초 열리는 콘퍼런스별 지역 토너먼트에 적용하는 시드를 배정 받는다.

3월부터는 토너먼트를 벌인다. 모든 경기를 단판 승부로 치러 콘퍼런스 안에서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여기서 3월의 광란에 참가할 수 있는 '1차 통과자'가 가려진다. 자신이 속한 콘퍼런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 전국 토너먼트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자동 출전권'을 얻기 때문이다. 지역 내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다 하더라도 이 토너먼트에서 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하면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36개 팀은 NCAA가 구성한 선정위원회가 뽑는다. 그해 정규 시즌 성적은 물론 32개 콘퍼런스의 수준 차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일례로 미국 서부의 'PAC-12' 콘퍼런스는 애리조나, UCLA, 유타, 스탠포드, 오리건 등 미국 프로 농구(NBA) 선수를 여럿 배출한 명문교가 몰려 있다.

지난해 전국 우승을 차지한 '푸른 악마' 듀크대학교와 마이클 조던, 빈스 카터 등 NBA 최고 스타플레이어를 동문으로 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가 속한 ACC 콘퍼런스도 다른 지역보다 수준이 높다. 이들 콘퍼런스는 해마다 전국 토너먼트에 4~5개 이상 학교를 참가시킬 정도로 여느 콘퍼런스보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때문에 선정위원회는 선별 작업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3월 중순쯤 이 작업이 마무리된다. 지난해에는 켄터키대학교가 아칸소대학교를 78-63으로 꺾으며 SEC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3월 16일(이하 한국 시간)에 68강 대진표가 발표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후 하위 8팀은 또다시 '오프닝 게임' 또는 '퍼스트 포(First four)'로 불리는 마지막 1경기를 치러야 한다. 야구의 와일드카드와 비슷한 개념인데 이 경기에서 이긴 4개팀이 '최종 64강'에 오른다. 

전국 토너먼트에 진출한 64개 팀은 모두 4개 지역으로 흩어진다. 동부, 서부, 남동부, 남서부 지역으로 16개팀씩 나뉜다. 이 16개팀은 성적과 전력 등을 기준으로 1~16번 시드를 차례로 받는다. 이후 1번 시드는 16번 시드와, 2번 시드는 15번 시드와 붙는 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패자부활전 없는 치열한 '농구 전쟁'에서 6승을 거두는 학교가 그해 미국 대학 최고의 농구부로 올라서게 된다.

[사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시절의 빈스 카터(왼쪽), '조던의 스승' 딘 스미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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