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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빛나는 과거가 짐 된다 생각하지 않기로…최선 다할것"[인터뷰①]

작성일: 2021.09.02 10:5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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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연.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한승연(33)이 걸그룹 카라로 활동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걱정하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기로 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승연은 영화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 개봉을 앞둔 2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았던 한승연은 2013년 연기를 시작, 배우로 활약 중이다. 한승연은 신작 영화 '쇼미더고스트'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마련한 돈으로 20년 절친과 드림 하우스에 입성한 예지 역을 맡았다. 자취방 보증금마저 주식으로 날려버리고, 새 집에서는 귀신을 마주하게 된 만년 취준생을 그렸다.

한승연은 자신이 공감했던 대목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털어놨다. 지난 활동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한승연은 "아주 일찌기 어렸을 때부터 진로를 정했다. 성공했죠, 원하던 장르에서 목표를 정하고 이루고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저도 초반에는 나는 안돼 내가 될 리 없어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때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으리라 생각 안한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갈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도 소중한 친구가 중요하고, 내 발등의 불을 꺼야 할 정도의 의욕과 성실함이 있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봤다. 뭔가 따뜻한 오지랖, 남을 뭔가 도와주고 싶은 강렬하고 직진하는 마음에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걸그룹 출신이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스크린에 한꺼번에 쏟아져나와 주목받고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5년차니까 이런 질문도 대답할 수 있다. 예쁘게 대답할 거다. 오랜만에 그 이름들 나오는 걸 본다. 반갑다"고 환하게 웃기도 했다.

한승연은 "방송국에서 멋진 옷 입고 춤추고 노래하며 보던,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많이 보던 분들과 거의 8~9년 만에 같은 기사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제 입장에서는 저보다 훨씬 연기를 먼저 시작하고 잘 필모를 쌓아오시던 분들이라 이름을 같이 올린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걸그룹 출신이나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프레임이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10대 20대를 다 쏟아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시간이 제가 연기를 하는 데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누군가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연은 "어쨌든 아이돌을 할 때도 아이돌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연기자로 넘어왔다고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있었다는 느낌이다"라며 "받아들여질 때까지 노력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시작하고 나니 빛나는 과거가 짐이 되고 부담이 된다는 생각은 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차 "아직 부족한 배우이기도 하다. 아이돌로 보낸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는지 궁금해 하시기도 한다"며 "최선을 다해 성취한 시간이 약점으로 작용한다고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받아들여 주실 때까지 노력하는 게 제 임무고 살아가는 방식일 것 같다"고 다짐했다.

한승연은 "연기를 하니까 예전에 빛나고 사랑받았던 순간이 부담되고 걱정된다는 생각은 안하기로 했다.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한승연)와 호두(김현목)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다.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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