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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잠실] 아쿠냐 Jr 영상편지 받고 멀티 홈런, 배정대 최고의 하루

작성일: 2021.09.05 12: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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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배정대가 애틀랜타 아쿠냐 주니어의 응원을 받고 멀티 홈런을 날렸다. 무슨 사연일까.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데뷔 첫 멀티 홈런 뒤에는 '이 선수'의 격려가 있었다. 같은 팀 동료가 아니라 지구 반대쪽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는 메이저리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배정대를 응원했다. 뜻밖의 응원을 받은 배정대는 잠실구장 담장을 두 번이나 넘기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배정대는 4일 잠실 LG전에서 5회와 7회 연달아 홈런을 터트렸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데뷔 첫 1경기 멀티 홈런을 KBO리그에서 가장 투수친화적인 구장 잠실에서 달성했다. 최근 7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3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채웠다. 배정대는 "9호 홈런이 나오고 나서 두 자릿수 홈런이 신경은 쓰였다. 바로 달성까지 해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경기 후 kt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미있는 사연 하나가 알려졌다. 배정대는 최근 더그아웃에서 하고 있는 세리머니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쿠냐 주니어가 하는 게 멋있어 보여서 따라했다"고 말했다. 

마침 kt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가 2017년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 그윈넷 브레이브스에서 아쿠냐와 같이 뛴 인연이 있다. 아쿠냐 주니어가 로하스를 통해 배정대에게 "안녕하세요 정대"로 시작하는 영상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영상 편지에 힘을 얻은 배정대는 경기 전 코칭스태프 조언을 더해 장타력을 극대화했다. 배정대는 4일 경기를 11-1 대승으로 마치고 "타격 코치님께서 경기 전 자신있게 테이크백을 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이 부분을 신경썼는데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또 "처음에는 2루수 방향으로 타격 자세를 잡았는데 처음 두 타석은 늦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 타석 부터는 투수 방향으로 일자로 자세를 고쳐잡았는데 타이밍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에는 인스타그램 인터뷰에서 부상 후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아쿠냐에게 "오늘 정말 놀랐고, 고마웠다. 빨리 부상에서 낫기를 바란다"고 답장을 보냈다. 아쿠냐는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하트로 답했다. 로하스도 kt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정대는 한국판 아쿠냐 주니어"라며 배정대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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