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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축구 아니라는 아드보카트 감독에 재반론 손흥민 "다른 경기 봤나?"

작성일: 2021.09.05 14: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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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 부상을 핑계로 누눠 있었던 이라크 선수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라크의 축구가 침대축구였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중동 5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주어진 숙제는 시간을 지연하며 조바심을 유도하는 침대 축구다. 선제골, 다득점을 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당하는 일이 많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도 한국은 슈팅을 퍼붓고도 0-0으로 비겼다. 좋은 공격수들을 두고도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략에 의구심이 더 가중되고 있다.

5일 비대면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약속된 플레이로 풀기보다는 세밀함이 중요하다. 밀집 수비를 하는 상대팀에 고전한다. 어려운 문제고 숙제다. 기본적인 패스의 강도나 볼 움직이는 속도 모두 개선해서 세밀한 공간이 나오면 파고들도록 해야 한다.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파고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좋은 호흡이 필요하다는 것이 손흥민의 생각이다. 3년 동안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을 이식했으니 빌드업에 기반한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손흥민은 "(해외파가) 이틀 전, 하루 전 귀국하는 조건이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못하는 것은 핑계고 죄송한 일이다.조금이나마 조금 컨디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로 하는 것은 없지만, 화요일에는 좋은 컨디션, 몸 상태 유지해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이라크전에서 1개의 슈팅만 했다. 그는 "슈팅 기회가 적었다. 밖에서 보는 입장과 경기장 안에서 뛰는 입장이 다르다. 슈팅해도 수비에 맞겠구나 싶어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를 찾았다. 제가 경기장에서 느낄 때의 그림은 빡빡해 보였다. 수비가 너무 많아서 때려도 의미 없는 슈팅이 나올 것 같다. 좋은 위치의 선수를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슈팅이 필요하다는 손흥민은 "제가 슈팅 아끼는 것 같은데 고쳐야 할 것 같다.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조금 더 슈팅하겠다. 저도 슈팅을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는 것이다. 좋지 않은 자세에서 때리면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생각하면서 하려고 한다.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보여주면서 고쳐 나가는 모습도 보여주겠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분위기는 바뀌었을까. 손흥민은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과 전술적으로는 특별히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선수들과는 어떻게 하자고 대화를 많이 했다. 짧은 시간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니까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말이다. 어떻게 하면 공간을 만들 것인지, 상대 수비를 다 끌어낼 수 있는지,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큰 숙제다"라고 전했다.

이란만 시리아를 1-0으로 이겼을 뿐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는 0-0으로 비겼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B조에서는 일본이 오만에 0-1로 패했다. 중동세가 강한 것을 두고 손흥민은 "다른 팀에 별로 관심이 없다. 어차피 10경기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팀 상황에 신경을 둘 필요가 없다. 일본이 지고 이란이 이기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우리팀만 신경 쓰고 있다. 할 것 한다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경기 후 도핑테스트를 하는데 이라크 선수들과 했다. 이해 안 되는 부분 이야기해 주더라. 선수 대 선수 입장으로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라크가 이해된다. 한국에 와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 축구 선수로서 존경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간 끌기, 골킥부터 제재를 안 해주는 것 자체가 문제다. 축구 보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끄는 것이 재미가 있나. 마지막 5분, 10분 그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 전술이니까 그렇지 않나"라며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손흥민의 발언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을 지도하셨던 분이고 근본 없는 발언이라고 했는데 저와 혹시 다른 경기를 봤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감독은 감독대로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이슈되려고 말을 하지 않았다. 축구 선수 입장이나 팬들 모두 경기 템포가 빨라져야 즐거움이 생기지 않을까. 변함이 없다. 한 축구팬들오서 축구가 많이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일침했다.

무관중 홈경기에 대해서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팬이 없다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늘 한다. 텅 빈 경기장에서 하는 것 자체가 힘이 나지 않는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같이 나누는 기분. 이겼을 때 같이 좋아하고 플레이. 서로 감탄하면서 환호하고 그런 것들이 너무 많이 그립다. 상암, 수원 큰 경기장에서 하는데 정말 숨소리 못 들으면서 하는 것이 안타깝다. 함께 웃고 울고 했던 시간이 빨리 만났으면 하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유관중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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