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사회생활 '만렙' 등장 "LG 유니폼이 제일 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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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마지막 1차 지명'으로 택한 신인 조원태는 21일 LG 입단 동기인 김주완 최용하 이주헌 이지훈 허준혁 최원영 김성우 문정빈 양진혁 엄태경과 함께 '루키즈 데이' 행사를 위해 잠실야구장에 찾아왔다. 조원태는 신인 11명을 대표해 시구까지 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원태는 "방금 사장님을 뵙고 왔다. 사장님께서 사회인이 됐고, 이제 개인이 아닌 한 팀 소속 선수이니 바르게 행동하고 또 기량을 끌어올려서 자랑스러운 LG 선수가 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입어본 유니폼 가운데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사회인 만렙' 같은 말도 천연덕스럽게 하는 여유를 보였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잠실 근처에 살았던 만큼 잠실야구장이 낯선 공간은 아니다. 그러나 프로 입단이 정해지기 전과 후는 분명 다르다. 조원태는 시구를 준비하면서 마운드를 밟아봤다며 "어릴 때 와봤었는데 그때는 막연하게 크다는 생각만 했다. 이제 내가 던질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해야겠다는 설렘이 크다"고 했다.
되고 싶은 투수는 '영리한 승부를 하는 투수', 닮고 싶은 선배는 '야생마' 이상훈 해설위원이다. 조원태는 '머리도 기를 생각이 있나'라는 말에 "나중에 시도해보겠다"며 웃었다.
내년 목표는 개막 엔트리 진입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1군에서 자기 자리를 갖고 싶다. 물론 막강한 LG 투수진에서 왼손투수인 자신이 당장 들어갈 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조원태는 "입단이 정해지고 나서 팀 상황을 봤다. 왼손투수 선배들을 보니 다들 정상급 투수들이다. 그 선배들보다 더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마침 1년 선배 임준형이 경쟁자이자 동반자, 그리고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 동기다. 조원태는 "이틀 전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21일 루키즈데이) 선발로 나간다고 하시더라. 가까이서 얘기하던 사람이 프로야구 선수로 선발 등판하고, 나는 시구를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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