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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첫 FA 시장…예상 가치는 이전보다 낫다?

작성일: 2021.11.05 19: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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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상징과도 같은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느지막이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선다. 그동안 FA가 되기 전 꾸준히 연장 계약을 체결해 왔고,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보낸 다음에야 FA가 됐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2010년부터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있었던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커쇼는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당시 7년 계약 내용에는 계약이 2년 남은 시점에서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2018년 시즌이 끝난 뒤 커쇼는 옵트아웃 선언이 가능했다. 그러나 다저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다시 다저스와 함께하게 됐다. 계약 내용은 2021년까지 3년 총액 9300만 달러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커쇼는 다저스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사이영상, MVP, 우승 반지까지 모두 손에 넣었다.

2021년 커쇼는 팔꿈치 통증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⅔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최근 등 부상, 팔꿈치 통증 등으로 커쇼에 대한 우려가 줄을 잇고 있다.

1988년생으로 만 33세로 여전히 나이에서도 경쟁력이 있지만, 통산 2454⅔이닝을 던졌다. 현역 선발투수 가운데 커쇼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6명뿐인데, 모두 30대 후반 투수들이다. 젊은 나이부터 커쇼는 많은 이닝을 던졌다.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가 따를 수밖에 없다.

시장에 나서는 커쇼의 가치는 얼마일까. 프로스포츠 선수 연봉을 정리 분석하는 사이트 `스포트랙`은 FA 시장에 나서는 정상급 메이저리거 시장 가치를 매겼다. `스포트랙`은 비교군으로 류현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저스틴 벌랜더, 댈러스 카이클을 선정했다. 네 선수의 계약 당시 나이, 계약 기간과 규모, 연봉의 평균을 구했다.

이어 선형 회귀 분석을 통해 커쇼의 상황에 대입했다. 매체가 도출한 결과는 4년 1억 2656만 달러다. 평균 연봉 3164만 달러가 나왔다.

`스포트랙`은 비교군 네 선수의 계약 이전 두 시즌 성적과 커쇼의 2020년, 2021년 성적을 놓고 비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시즌이 단축 시즌으로 열렸고, 커쇼는 경기 수와 이닝에서 불리했다. 탈삼진, 평균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매체가 도출한 결과는 3년 9543만 달러(약 1132억 원)다. 평균 연봉 3181만 달러. 2018년 시즌 후 다저스와 맺었던 3년 연장 계약보다 더 큰 금액이다.

커쇼는 이번 오프시즌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에 주목받는 선수다. 고향 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시작으로 LA 에인절스가 커쇼에게 관심이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다저스도 커쇼 잔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처음으로 시장에 나서게 될 커쇼가 어떤 계약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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