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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타자가 1억 달러 받는다고? 前단장 파격 전망, FA 시장 흔드나

작성일: 2021.11.15 07: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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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야수 역대 최고액 가능성이 점쳐지는 스즈키 세이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특징은 유격수 풍년이다. 3억 달러에 도전하는 유격수(코리 시거·카를로스 코레아)는 물론, 1억 달러 이상을 능히 받을 수 있는 유격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반대로 외야 시장은 시장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선수가 예년에 비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닉 카스테야노스, 스탈링 마르테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들이 2억 달러 이상을 받을 만한 특급 선수들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커다란 변수가 등장했다. 포스팅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 최고 타자 스즈키 세이야(27·히로시마)가 그 주인공이다.

스즈키는 자타가 공인하는 2021년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다. 정규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0.317, 3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72를 기록했다. 은근히 거포 목마름이 있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단연 빛나는 성적이었다.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고, 수비까지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포스팅 여부가 명확하게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미국 언론에서는 스즈키가 태평양을 건널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매체들의 FA 랭킹에도 자주 이름이 보이거나, 혹은 “확정이 되지 않아 랭킹에는 포함되었지만 지켜봐야 할 선수”라는 설명이 꼭 붙는다.

심지어 1억 달러 가능성을 제기한 이도 나타났다. 신시내티와 워싱턴 단장직을 역임했고 현재는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이 그 주인공이다. 보든은 자신의 FA 랭킹에서 스즈키를 14위에 올려놓으며, 계약 규모로는 5년 총액 1억100만 달러(약 1191억 원)를 예상했다. 

포스팅 금액을 포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나온 예상치 중 최고다. 대다수 매체들은 스즈키가 4년을 기준으로 4000~5500만 달러 사이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보든의 전반적인 예상치가 타 매체들보다 다소 후하다는 것을 고려해도 파격적이다.

보든은 올해 스즈키의 성적을 나열하면서 “그는 힘과 스피드와 인내심을 갖춘 타자”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이점을 들었다. 그는 국제계약 영입 한도 금액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만 27세와 프로 경력이 그 기준을 넘어서다. 국제계약 영입 한도는 각 구단들에 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를 신경 쓸 필요가 없기에 시장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투수들이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거나, 혹은 포스팅을 포함해 그에 준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적은 있었다. 그러나 타자가 1억 달러 계약 혹은 그에 근접하는 계약을 체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MLB에서는 아무래도 ‘일본은 투수’라는 인식이 박혀 있다. 실제 일본 정상급 타자라는 쓰쓰고 요시토모(FA)도 2년간 고생을 많이 했다. 스즈키의 계약 총액이 1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은 분명 떨어지지만, 일본인 최고 금액이라는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은 충분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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