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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남고생과 우정? 충분히 가능…나이 떠나 마음 잘 맞으면 OK"[인터뷰S]

작성일: 2021.11.15 12:0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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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영.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유영이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발랄하고 유쾌한 4차원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

이유영은 이번 작품에서 4차원 매력을 지닌 여자 정원 역을 맡아 고3에 뒤늦게 사춘기가 온 옆집 학생 성경(성유빈)과 묘한 우정을 쌓아나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유영은 개봉을 앞두고 15일 오전 진행된 '장르만 로맨스' 화상 인터뷰에서 "항상 기구한 역할만 하다보니 밝은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정원 캐릭터를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배우 지망생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정원에게 공감이 됐다. 제가 예전에 정말 계속 오디션만 보러 다녔던 시간이 있다. 그 때의 제 모습이 떠올라서 그 심정이 이해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유영은 극 중 정원이 연기를 하는 신에 대해 "극 중 연기를 하는데 감독님께서 '연기를 좀 못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거다. 정원이가 연기를 그렇게 썩 잘하는 인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더라. 연기를 못하는데,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는 정원이라고 하셨다. 옛날 영화의 연기 톤을 살려 과하게 하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재밌었다. 밤샘 촬영이 단 한 번도 졸린 적이 없었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고3 남학생 성경과 정원은 우정 아닌 우정으로 묘한 관계를 이어나간다. 뭔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우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한구석에 들지만, 결코 선은 넘지 않는 관계다. 이유영은 이런 관계를 이어가는 정원의 마음에 대해 "성경의 마음이 어떤 거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엔 호기심에 접근했다가 순수한 고등학생의 모습이다. 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아니어야 하는데, 그런건가 아닌건가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한 거다. 아주 순수하고 귀여운 성경의 모습에서 제 어린시절의 풋풋했던 감정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의 긍정적은 호감은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렇다고 남자로 보이고, 남자로 좋아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같이 있으면 즐겁고 순수했던 때를 떠올릴 수 있게 해주고, 같이 다니는 과정이 즐겁다 보니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해석을 밝혔다.

특히 그는 남자 고등학생과의 우정에 대해 실제로도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음 지었다.

이유영은 "나이를 떠나서 마음이 잘 맞는다면 가능하다. 성경과 정원처럼 그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음 맞는 친구라면 저는 충분히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 같다. 또 저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완전 어린 아기들과도 즐겁게 잘 논다. 그래서 나이를 떠나서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으면 누구든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유영은 정원이 대부분의 신에서 성경과만 호흡을 맞추다보니 다른 선배들과는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그게 제일 아쉬웠다. 촬영장에 더 많이 가고 싶고, 좋은 배우 분들이 많이 나오시지 않나. 류승룡 선배님은 성경 때문에 경찰서에서 잠깐 만난 게 딱 한 번이다. 현장에서 오나라 선배님, 김희원 선배님을 만나긴 했는데 같이 연기할 기회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같이 꼭 호흡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원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잘 만나지 않고 성경과만 만나다 보니 촬영 회차도 많지는 않았다. 분명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정원 캐릭터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이 충분히 보여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출연했던 거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오나라가 '이유영과 성유빈의 신이 부러웠다'고 말했듯, 이유영 역시 부러운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어쨌든 성경과는 이뤄질 수 없는 관계였지 않나. 너무 달달하게 연애를 하고 계신 오나라 선배님과 김희원 선배님 커플의 촬영이 부러웠다. 희원 선배님은 너무 순수하면서도 그 지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자한테 매달리고, 그런 귀여운 커플의 모습과 연애하는 장면들이 조금 부러웠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 이유영. 제공ㅣNEW

같은 배우이자 감독인 조은지 감독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유영은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연기 디렉션을 해주실 때 배우의 입장을 너무 잘 아시니까 배려하면서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신다. 저는 감독님이 배우여서 너무 좋았다. 같은 여자 배우여서 느끼는 동질감도 있고,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잘못 알아듣거나 이해를 못했을 땐 직접 보여주시니까 '아 저거구나' 이해하기도 너무 수월했다. 여러모로 감독님이 배우여서 너무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만 로맨스'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애매하다거나 완성도 있게 나오지 않을 거란 걱정은 조금도 안했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었다. 상상했던 거보다 더 귀엽게 나온거 같다. 조은지 감독님도 말 수가 많지 않으시고 내성적이신거 같은데 그 속에 놀이공원이 있지 않을까. 귀여운 세계가 있지 않을까 했다. 영화가 나온 걸 보고 시나리오보다 훨씬 귀여운 놀이공원같은 영화가 나와서 시나리오와는 다른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유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밝은 모습도 정말 잘한다.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싶다. '이유영에게 이런 귀여운 매력이 있구나' 하는 평도 듣고 싶다"며 "예매율 1위를 해서 너무 기분 좋고, 많이 보러와주시면 좋겠다. 코로나 시대에 관객 분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선물같은 영화가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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