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의 눈물·김병지의 두둔…'골때녀' 폐지론에 제작진 교체 초강수[종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SBS의 최고 효자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모양새다. 지난 18일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 무려 8관왕을 휩쓸며 인기를 확인한 것도 잠시, 제작진의 무리한 편집이 '조작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폐지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22일 공개된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방송에서 3대0에서 3대2, 4대3을 오가는 끝에 6대3으로 아슬아슬한 추격전 끝에 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실제 경기 흐름은 FC 구척장신이 5대0으로 경기를 끌고 가다 5대3으로 세 골을 허용하고, 6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눈썰미가 좋은 시청자들은 경기 흐름과는 전혀 다른 스코어 보드를 포착했고, 이 사실이 퍼지면서 제작진의 "경기를 편집했다"는 시인을 받아냈다.
제작진은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이 편집을 인정한 후 불똥은 배성재 등 출연자들에게 튀었다. 특히 배성재, 이수근의 경우 방송 흐름과 맞는 스코어를 후시녹음으로 딴 것으로 보여 제작진의 편집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배성재는 '골때녀' 조작 동참 의혹에 눈물까지 보였다. 배성재는 "아연실색했다. 제가 기억한 스코어와 달랐는데 제 목소리가 들어있었다"며 "예고에 쓰이는지, 어느 경기에 쓰이는지도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었다. 그 부분이 편집이나 흐름 조작에 사용될 거라곤 상상 자체를 할 수 없었다"며 평소 제작진의 요청으로 촬영 중간중간 흐름과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킥오프, 킥인, 스코어, 샤우팅 등을 후시 녹음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멘트를 녹음한 것도 맞다. 뇌를 거치지 않고 읽은 건 제 뼈아픈 실수"라며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충격적이다. 책임을 피할 생각도 없다"고 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다.
반면 김병지의 경우 배성재와 달리 다소 가볍게 '골때녀' 제작진의 편집을 바라봤다.
김병지는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로 PD님이나 스태프들이 재밌게 구성을 한 것뿐이지, 경기 중 '골 먹어줘' 식의 조작은 없었다"며 "저희는 단순히 편집이라고만 생각했지, 조작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말에 시청자들의 반박이 쏟아지자 김병지는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골때리는 그녀들'을 예능이 담긴 스포츠로 봤다. 저희는 지금까지 있었던 과정들과 내용들을 알지 않았겠냐, 그럼에도 얘기를 하지 않았다. 저희들은 그런 부분은 편집에 의해 재밌게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제작진의 조작을 알고 있었지만 예능의 조작을 위해 아무 말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즌2에서 지적된 상황과 마찬가지로 방송 속 스코어와 실제 스코어 보드가 다르거나,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이 머리를 묶고 있었는데 다음 장면에서는 머리를 풀고 있거나, 편집점이 분명하게 확인되는 장면이 연이어 나오면서 조작 의혹이 더 짙어지는 중이다.
SBS는 시청자들의 질타 속 "환골탈태하겠다"며 쇄신안을 내놓았다. 책임 프로듀서 김영욱 CP와 메인 프로듀서 이승훈 PD는 교체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 또한 제작팀 재정비를 위해 오는 29일 결방이 결정됐다.
SBS는 "'골때녀'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 속에 성장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자 축구를 향한 출연진의 진심을 잊지 않겠다. 2022년 새해에는 더욱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으로 거듭나 시청자 여러분께 돌아오겠다"며 "출연한 선수, 감독 및 진행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방송 tv 관련 기사
-
[단독]'안녕, 프란체스카' 20년 만에 돌아온다…한수아·김현진·이승규 '옆자리, 프란체스카' 새 얼굴
2026-08-20
-
'인생은 오디션', 박민수 '깜빡깜빡'→공훈 '천년만년' 공개
2026-08-19
-
'손트라' 오유진, "성장+여유로움 거친 30대의 내 모습 궁금해"
2026-08-19
-
'배고픈 라디오' 지영일, 무명 설움 녹인 진솔한 목소리…고품격 라이브→유쾌한 입담 '매력 발산'
2026-08-19
-
박소담 "목에만 혹 13개, 목소리 잃을 수 있다고"…갑상샘암 투병 회상
2026-08-19
-
우주소녀 다영 "7살에 이혼한 친아버지, 母 명의로 수십억 빚 남겨"…가정사 고백
2026-08-19
추천 콘텐츠
-
"리센느 원이=이상형"…24년 저점매수 '나솔사계' 솔로남 '재조명'
2026-08-20
-
[단독]'안녕, 프란체스카' 20년 만에 돌아온다…한수아·김현진·이승규 '옆자리, 프란체스카' 새 얼굴
2026-08-20
-
리센느, 거제 집중호우에 5000만원 기부…팬들도 자발적 동참 "거제야호의 선한영향력"
2026-08-19
-
홍민기 의혹 부인에 前연인 "임신중절 후 책임 회피…초음파 사진 증거 有" 3차 폭로
2026-08-19
-
"일방연락·스토킹" vs "낙태종용·데이트 폭력"…홍민기 vs 前연인, 진흙탕 공방전[종합]
2026-08-19
-
하츠투하츠, 도쿄돔에 떴다…일본 프로야구 스페셜 경기 오프닝 퍼포먼스→시구 던졌다
2026-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