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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 극복, 'SK 마무리 1순위' 박희수

작성일: 2016.03.09 16:54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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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6년 시즌 SK 와이번스의 뒷문을 책임질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희수(33)가 과감한 승부를 펼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박희수는 9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2차전에서 8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를 펼치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희수는 2016년 시즌 SK 와이번스의 뒷문을 책임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불펜 핵심 투수였던 정우람과 윤길현이 각각 한화 이글스와 롯데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투수로서 구위도 중요하지만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필요하다. 박희수는 등판 후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제 몫을 다했다.

팀이 0-2로 뒤져 있던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선두 타자 강동수를 볼넷, 다음 타자 김문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손용석을 투수 앞 번트로 처리했지만 1사 2, 3루가 됐고 박헌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 처한 박희수는 롯데 파워 히터 최준석을 상대했다. 고비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더 과감하게 던졌다. 박희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최준석 몸쪽으로 빠른 공을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상호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용희 감독은 "박희수가 과거 기량과 구위를 회복했다면 당연히 마무리를 맡을 것이다"고 여러 번 밝혔다. 김 감독은 신중하다. 전유수도 마무리 후보 가운데 한 명이지만 박희수가 뒷문을 책임지는 시나리오가 최상이다.

2011년 SK 필승 계투로 활약한 박희수는 2012년 SK 승리 공식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하며 홀드왕이 됐다. 2012년 시즌 34홀드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갖고 있다.

2013년 시즌에는 마무리로 24세이브를 기록했다. 박희수의 2015년 시즌 성적은 14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다. 무엇보다 박희수가 2012년 시즌에 보여 준 구위면 SK의 올 시즌 뒷문은 든든하다.

[영상] 박희수의 롯데전 투구 모음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 SK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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