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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로 5점' 삼성, '발야구' 있었다면

작성일: 2016.03.16 15:2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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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 베이스 더 나아가는 주루 플레이가 부족했다. 장단 21안타를 터트린 팀 타선의 타격감은 뜨거웠으나 점수를 뽑아 내는 과정이 답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회까지 16안타를 때렸지만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kt 위즈가 6안타로 3점을 뽑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보름여 남은 2016년 시즌 개막전까지 중심·하위 타선의 '느린 발'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삼성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 시범경기서 장단 21안타, 2볼넷을 기록한 팀 타선의 빼어난 타격감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구자욱, 아롬 발디리스, 이승엽 등 3안타 경기를 펼친 선수만 3명이었고 멀티히트도 3명이 기록했다.

그러나 숙제도 남겼다. 구자욱, 박해민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느린 발이 대량 득점을 만드는 데 발목을 잡았다. 1회초 2루타 1개를 포함해 연속 5안타를 터트리며 '빅 이닝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단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반면 kt는 이날 경기서 안타 6개로 3점을 챙겼다. 

무사 만루 기회서 발디리스가 박한이의 좌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뜬공이 깊지는 않았으나 kt 좌익수 이대형의 어깨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었다. 이대형은 타구를 잡고 유격수 박기혁에게 공을 던졌다. 이후 박기혁은 포수 김종민에게 공을 건넸다.

한 번에 홈 송구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중계 플레이를 거쳐 공이 배달됐다. 그러나 발디리스는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kt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진 점도 있었지만 발디리스의 느린 발이 더 큰 이유로 작용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효율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2회초 2루에 있던 박해민이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의 폭투를 틈타 3루를 파고들었으나 살지 못했고 5회초에는 3루 주자 이승엽이 백상원의 1루 땅볼 때 태그 아웃됐다. 또 삼성 중심 타선은 우전 안타가 나와도 1루에서 3루까지 진루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삼성은 단타가 나왔을 때 한 베이스 더 노리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사진] 아롬 발디리스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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